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국방부, 내달 4~6일 서울안보대화 개최…한‧일 과장급 양자회담 열릴 듯

기사입력 : 2019년08월29일 15:25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5:56

9월 4~6일 서울 롯데호텔서 개최…미‧중‧일‧러 등 50여개국 참가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위한 군비통제 등 7개 의제 논의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는 내달 국방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인 ‘2019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를 개최하고 미‧중‧일 등 주요국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한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함께 만드는 평화: 도전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SDD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50여개국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현안 및 중동지역 평화를 위한 협력 등 안보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2018년 9월 13일 열린 제7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 모습. [사진=국방부]

SDD는 지난 2012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로 출범했다. 개설 당시엔 17개국(15개 국가‧2개 국제기구)이 참여했지만, 이제는 아‧태지역을 넘어 유럽‧중동‧아프리카까지 참가 국가가 확대됐다.

참가국들은 SDD를 통해 다양한 안보위협과 현안에 대해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상호 신뢰구축을 증진함으로써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개회사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이 기조연설을 맡은 이번 SDD는 ‘함께 만드는 평화: 도전과 비전’이라는 대주제 아래 4개 본회의와 3개의 특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본회의 1세션에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국제공조’에 대해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사회로 박재민 국방부차관과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한 관밍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 사토시 모리모토 일본 전 방위대신 등 미‧중‧일 정부 관계자, 그리고 표도르 보아톨로브스키 러시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이 토론을 이어간다.

본회의 2‧3‧4세션은 각각 ‘동북아시아의 평화: 도전과 과제’, ‘국제평화 유지 활동과 인도주의적 지원’,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가전략과 위기관리’ 등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안보 현안에 대해 딘 필크 미국 핼리팩스 안보포럼 이사, 천 동샤오 중국 상해국제문제연구원 원장, 히데시 도쿠시 일본 전 방위성 차관, 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홍규덕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국제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2018년 9월 14일 열린 제7회 서울안보대화(SDD) 본회의 모습. [사진=국방부]

특별세션에서는 아세안 지역 안보와 중동지역의 평화회복을 위한 국제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특별세션 3에서는 ‘한반도 군비통제의 성과와 발전 방향’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의 이행을 평가하고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과 다니엘 프린스 UN 군축실 재래실 무기국장 등이 참여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에 대해 논의한다.

또 참가국들과의 실질적 국방협력을 추진하고 국방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앙아시아, 아세안, 비세그라드 국가들(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과 차관급 소다자회의를 개최해 상호 관심사항을 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DD에 참가한 20여개 국가와 양자회담도 진행해 안보현안 및 방산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방위성 국제정책과장이 참석한다. 러시아도 국방부 정책과장의 참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한‧일, 한‧러 과장급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9월 12일 열린 제7회 서울안보대화(SDD) 사이버워킹그룹 회의 모습. [사진=국방부]

아울러 2014년 첫 개최된 ‘사이버워킹그룹 회의’가 이번에도 열린다.

사이버워킹그룹 회의는 사이버안보 이슈를 실천적으로 논의하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실무협의체로, 이번 SDD에서는 20여개 국가가 참여해 ‘사이버안보 국제규범 동향과 군 시사점’, ‘각국 사이버역량 강화방안 및 사이버인력 양성‧교육정책’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각국의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규범에 대한 군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번 SDD의 주요 세션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동시에 SNS를 통해 국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서울안보대화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 신뢰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안보 토론의 장이자 세계적인 안보대화체로 지속 성장해 한반도의 평화정착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