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이후 '반대' 2.8%p 감소한 51.5%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대국민 기자간담회 이후 찬성 여론이 증가, 찬반 격차가 한자리수로 줄었다. 사상 유례없는 대국민 기자간담회로 여론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3일 하루 동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응답이 2차 조사 대비 2.8%p 감소한 51.5%(매우 반대 43.9%, 반대하는 편 7.6%), 찬성응답은 3.8%p 증가한 46.1%(매우 찬성 29.1%, 찬성하는 편 17.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4%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다음날인 8월 28일 1차 조사에서는 반대가 54.5%, 찬성이 39.2%였다. 지난달 30일 2차 조사에서는 반대가 54.3%(-0.2%p), 찬성이42.3%(+3.1%p)로 찬반 격차가 12.0%p로 좁혀졌다. 그리고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이후 실시한 3차 조사에서 찬반 격차가 한자리수 오차 범위 내인 5.4%p 좁혀졌다.
찬반 여론은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시청 여부별로 상반되기도 했다. 직접 시청한 응답자 층에서는 찬성이 53.4%, 반대가 45.7%로 찬성이 반대보다 7.7%p 높은 반면, 직접 시청하지 않은 응답자 층은 찬성이 35.6%, 반대가 60.0%로 반대가 찬성보다 24.4%p 높았다.
세부 계층별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서울, 충청권, 60대 이상과 50대, 20대, 남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인 반면, 호남, 30대, 진보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경기·인천, 여성, 4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한편, 찬성 응답은 2차 조사에 비해 충청권과 PK, TK, 서울, 경기·인천, 20대와 60대 이상, 50대 등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남성과 여성,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 40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감소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번 조사는 지난 3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7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으로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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