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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저금리 시대..."금 투자 비중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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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금 가격 26.47%↑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금 가격 상승 요인"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투자 매력이 올라가고 있다. 이달 들어 금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전문가들은 자산배분에서 금 비중을 늘릴 때라고 조언한다. 각국의 통화완화 정책과 늘어나는 선진국의 마이너스(-) 금리 채권이 금 가격을 끌어 올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5만8480원을 기록했다. 올해 금가격 상승률은 26.47%에 이른다.

올해 미·중 무역분쟁, 홍콩 시위,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안전자산인 금 선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 상승분도 더해져 금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뒤 국내 수급 요인을 더해 산출한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달러 강세) 국내 금값이 국제 금 가격보다 더 많이 오르는 구조다.

금 가격 상승에 힘 입어 금 투자 상품들도 올해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일부 환 노출형 투자상품은 환 차익까지 더해 30% 넘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 고점을 논하긴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금 가격 상승에 우호적이인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NH투자증권은 금 투자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조정 시 매수(Buy the Dip)' 전략을 권고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도하는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금 가격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며 "최근 금 가격을 떨어뜨린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의 우려 완화도 잠시 소강상태일 뿐 해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를 하향 안정화하는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cycle·주기)에선 금 가격 방향성은 상승"이라며 "보통 기준 금리를 내리면 국채 금리도 떨어져 무이자 자산인 금 투자매력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독일,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 확대도 안전자산 내 금의 우선순위를 높여 중장기 금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자산배분 측면에서 금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범준 삼섬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수석연구위원은 "당분간 미 연준이 일정 수준의 물가 상승을 확인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금은 단기 안전자산 선호 뿐만 아니라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stance·입장)로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금 투자 방법은 다양하다. 현물에 직접 투자하거나, 간접 투자 상품을 선택해 자산을 배분할 수 있다.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고 싶다면 한국거래소 금 현물시장을 이용하면 된다. KRX금시장 회원인 증권사(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10곳)에 일반상품 계좌를 개설한 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 전화, 방문을 통해서 조폐공사가 인증 골드바를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

1g 단위로 거래하기 때문에 5만원 내외의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매수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관된다. 금 현물은 증권사 지점에서 인출(수령)할 수 있다.

금 선물가격에 연동되는 지수를 담거나, 금 펀드에 가입하는 간접투자 방법도 있다. 금 펀드는 주로 금광을 보유하고 있거나, 채굴하는 회사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금 가격 등락과 일치 않을 수 있다.

올해 '신한 금 선물 ETN(환 헤지)'와 'KODEX 골드선물 ETF(환 헤지)'는 각각 17.89%, 16.90% 오름세다.

금 펀드 수익률도 상승 곡선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블랙록월드골드펀드(환 오픈)'가 연초 이후 35.79% 오르며 수익률 선두를 지켰다. 자산의 70% 이상을 전세계 금광업 분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금·귀금속 등 금광업 관련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IBK골드마이닝1펀드'와 금광업 관련 주식에 자산의 70%, 골드뱅킹 상품에 30%를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1펀드'도 30.71%, 28.17%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골드뱅킹은 은행들이 고시한 금, 은 시세에 맞춰 계좌에 원화 또는 달러를 입금하면서 금 보유량(g)으로 적립해주는 파생금융상품이다.

금 상품에 투자할 때 환 변동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 환을 오픈하면 달러강세에 따른 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원화강세가 될 경우 금 가격이 올라도 환차손을 입을 수 있다.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환헤지란 선물환 계약 등을 이용해 펀드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위험을 없애는 것이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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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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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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