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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戰⑤] 상승세 꺾인 넷플릭스? 승부수는 '마스터피스'

기사입력 : 2019년09월28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9월28일 09:01

11월 후발주자 애플·디즈니와 싸울 넷플릭스, 명작으로 승부
마틴 스콜세지·로버트 드 니로·알 파치노·메릴 스트립 총출동

[편집자] “넷플릭스를 잡아라.”  넷플릭스 반대 세력들이 결의를 다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 시장이 넷플릭스 대 반(反)넷플릭스로 갈라진 형국입니다. 해외에선 애플과 디즈니가 넷플릭스 잡기에 나섰고, 국내에선 토종 사업자들이 세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 업계가 직면한 고민은 무엇이고, 한류 콘텐츠와 토종 OTT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OTT戰] 시리즈를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올 2분기 가입자 수가 예상치의 절반으로 줄어든 넷플릭스는 11월 애플과 디즈니라는 OTT 후발주자와 경쟁해야 한다. 디즈니는 마블과 픽사, 폭스, 루카스필름 등 내로라하는 자회사의 콘텐츠로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최저가 정책을 내세운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를 필두로 뛰어난 제작자들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앞세웠다.

넷플릭스로서는 힘겨운 싸움이 되겠지만 애플·디즈니에 대항할 하반기 라인업, 특히 영화를 보면 꽤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다. OTT 시장에서 이미 콘텐츠의 힘을 경험한 넷플릭스는 마틴 스콜세지, 안소니 홉킨스,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메릴 스트립, 게리 올드만, 스칼렛 요한슨, 에디 머피,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세계적 거장·연기파·흥행배우들이 모여 빚어낸 마스터피스로 승부에 나선다. 

◆아이리시맨(The Irishman)

보는 이를 설레게 하는 알 파치노(왼쪽), 로버트 드 니로 [사진=넷플릭스]

세계적 연출자 마틴 스콜세지와 전율의 연기파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세 사람의 이름만으로 소름이 돋는 작품.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에서 로버트 드 니로와 공연한 하비 케이틀, 조 페시 등 만만찮은 연기파가 둘이나 더 등장한다. 이들만 봐도 얼마나 완성도 있는 범죄물이 탄생했을 지 기대되는 대목. 

참고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 '히트'(1995) 등 극소수의 영화에서 합을 맞춘 바 있다. 두 영화는 세계 영화계에서 불멸의 걸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영화는 전후 미국에 드리운 범죄 조직 이야기를 담는다. 한 거물 암살자가 입을 열며 긴박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더 런드로맷(The Laundromat)

메릴 스트립의 신작 '더 런드로맷' [사진=넷플릭스]

'오션스' 시리즈의 흥행감독 스티븐 소더버그의 연출작. 아카데미상 21회 노미네이트·3회 수상, 골든글로브 31회 노미네이트·8회 수상, 베를린영화제 3회 수상, 칸영화제 1회 수상 등 전무후무한 기록의 소유자 메릴 스트립이 주연이다. 게리 올드만, 안토니오 반데라스, 샤론 스톤, 제프리 라이트가 가세해 무게중심을 맞췄다. 

'더 런드로맷'은 제목에 힌트가 있다. 돈세탁을 다룬 실화 바탕 영화다. 검은 돈의 흐름을 파악한 주인공의 집요한 추적, 유쾌하고 통쾌한 전개, 돌직구 대사 등이 기대를 모은다. 

◆더 킹:헨리 5세(The King)

부산영화제 현장을 찾아올 티모시 샬라메 [사진=넷플릭스]

'워 머신'의 데이비드 미쇼가 선보이는 시대극. 숱한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미국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 호주 흥행 배우 조엘 에저튼, 영국의 숨은 연기파 숀 해리스가 출연했다.

영국 왕위에 오른 왕자 할이 온갖 역경을 이기고 위대한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속 인물과 역사적 사실에 영감을 받아 재탄생한 영화다. 이미 베니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 티모시 샬라메는 조엘 에저튼, 데이비드 미쇼 감독과 함께 오는 10월 3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내한을 확정지어 여심을 마구 뒤흔들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분21초 만에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 티켓마감기록을 세웠다. 개봉은 오는 11월 1일이다. 

◆결혼이야기(Marriage Story)

[사진=넷플릭스]

마블의 인기 캐릭터 블랙위도우로 유명한 스칼렛 요한슨과 연기파 로라 던 등이 출연한 드라마다. '프란시스 하'(2012)로 국내에 알려진 노아 바움백 감독의 신작이다. '더 킹:헨리 5세'와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영화는 파경을 맞은 뒤에도 관계를 정리할 수 없는 한 가족을 조명한다. 마블 대표 캐릭터로서 흥행성을 보장 받은 스칼렛 요한슨과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아담 드라이버의 연기 합이 기대를 모은다. 

◆두 교황(The Two Popes)

[사진=넷플릭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 초청작이다.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한편으론 생경한 존재 교황의 인간적 고뇌와 유대관계에 집중했다.

영국의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가 각각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을 열연했다. 이름만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두 배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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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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