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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 시민사회대책위 출범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3:49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3:50

135개 시민사회단체·각계 원로 및 대표 200명 참여
다음달 5일 김천 도로공사 희망버스, 19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과 각계 원로, 대표들이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진보연대 등 135개 단체와 시민사회 원로 및 대표 200명으로 구성된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135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사회 원로 및 대표 200명으로 구성된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 직접고용·자회사 정책 폐기를 위한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09.30. hwyoon@newspim.com

시민사회대책위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는 것은 한국 시민사회 모두의 요구”라며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며 노동계는 물론 여성, 청년, 장애인, 학계, 종교계, 인권, 의료, 법조계 등 모두가 망라된 시민사회공동대책위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대책위는 “한국도로공사는 불법파견 사업장이라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지만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반성은커녕 대법원 판결을 무시했다”며 “대법 판결 승소자 304명을 제외한 나머지 1200명 수납원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판결을 다투겠다는 입장이며, 도로공사 입장을 받아들여야만 교섭할 수 있다면서 노조와 교섭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500명 직접고용과 교섭을 요구하는 이들에게 정부와 공공기관은 폭력으로 화답했다”며 “수납원들 몸에 새겨진 상처가 이 시대 비정규직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부와 관료, 여당과 도로공사는 물론 사법 정의를 실현해야 할 정부와 정치인들은 보이지 않았다”며 “도로공사가 법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핍박하는 것은 책임져야할 이들이 방관하고 암묵적 동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시민사회대책위는 다음달 5일 김천 도로공사에서 희망버스를 운영하고, 같은 달 19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사장에 대해서도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발할 방침이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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