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장애인 체육시설 65개소에 ‘다종목에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보급한다.
스포츠 휠체어는 휠체어 농구, 휠체어 탁구, 휠체어 럭비 등, 지체장애인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용품이다. 그러나 종목에 따라 500~600만 원까지 육박하는 스포츠 휠체어의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이 매우 컸다.
문체부가 보급하는 다종목 스포츠 휠체어. [사진= 문체부] |
특히 2018년에 시행한 장애인 생활체육실태조사 중 ‘운동 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서도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3.6%)’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비용 지원(27.1%)’,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4.5%)’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이에 문체부는 지역장애인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지난 4월과 8월에 일선 장애인 체육시설의 스포츠 휠체어 수요를 조사하고 다종목 스포츠 휠체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스포츠 휠체어 보급 사업은 2018년 처음 시행된 기획재정부의 국민참여예산으로 지원되며, 생활체육을 실제로 즐기는 국민들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스포츠 휠체어 보급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스포츠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민이 직접 만든 사업과 예산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현장에 시급한 스포츠 휠체어를 보급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국민이 원하는 바를 정책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각 시·도장애인체육회는 10월초부터 시도별로 스포츠 휠체어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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