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9년만의 ‘평양 원정’ 한국 취재진 방북이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 취재를 위해 방북을 추진했던 한국 취재진이 북한 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벤투호는 북한에서 월드컵 3차전을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5시30분 북한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북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축구협은 이날 “북한축구협회로부터 선수단 55명(선수 25명+임원 30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예정하고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취재진 방북 무산에 대해 축구협측은 “주말이 끼어 있어 비자 발급과 항공편 예약 등이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정 응원을 추진했던 축구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의 평양행도 취재진 초청장 미발급과 더불어 무산됐다.
남북 대결의 생중계도 불투명하다. 국내 방송 중계진 방북이 물 건너간 가운데 북한이 국제방송 신호를 제공하는 부분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에어차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 13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고 하룻밤을 묵은 뒤 14일 오후 1시25분 방북길에 오른다.
앞서 2017년 4월에는 한국 보도진이 평양을 찾아 여자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을 취재한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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