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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포병학교 창설 70주년 기념…민태홍 화백 미술전시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2:51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2:51

[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 상무대에 위치한 육군포병학교는 14일 창설 7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유관기관 대표자, 학교 및 인접부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에 창설기념식, 오후에 민태홍 화백 미술전시회와 한빛예술단 공연으로 진행됐다.

임문균 학교장이 민태홍 화백에게 기념패를 증정하는 모습 [사진=육군포병학교]

기념식은 학교 약사보고, 학교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수여, 포병 70년 영상시청 등으로 포병병과의 변천 과정과 학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포병전력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육군포병학교는 오는 19일까지 ‘민태홍 화백’은 포병학교 장병들을 위해 학교 역사관에 작품 30여점을 전시한다.

붓 대신 손, 못으로 긁어 추상화를 그리는 지두화의 대가인 민 화백은 흑백황적청의 한국 전통 오방색을 활용, 내면의 감성을 풍부하게 표현해 2011년과 2012년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대상, 미국 오바마 대통령 플래티넘상, 한·중 아트페스트 금상 등을 수상하는 등 한국, 미국, 중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예술 홍보대사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연방마약청에서 마약범죄와 싸우다 순직한 단속요원들의 유가족을 위해 열린 전시회에 작품을 기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 화백은 포병학교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포병병과 장병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예술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민 화백의 부친 민경종 옹(88)이 함께 참석, 기념식 축사를 낭독하고 후배 장병들을 격려했다. 민경종 옹은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으며 이후 1954년 공병 장교(갑종 103기)로 임관했다가 대위로 예편했다.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에는 예비군 중대장으로서는 최초로 무장공비 1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리는 등 일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해왔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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