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재선 낙방한다" 트럼프, 참모들 경고에 무역 휴전

기사입력 : 2019년10월19일 08:11

최종수정 : 2019년10월19일 18:5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로 예정됐던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하고, 류허 중국 국무원 경제 담당 부총리와 무역 휴전을 결정한 데는 백악관 참모들의 경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서한을 전달하는 류허 부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과 무역 전면전이 지속될 경우 경제적 충격은 물론이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얘기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무역 실무 교섭 및 고위급 담판이 열렸던 지난주 백악관에서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별도의 회동을 갖고 무역 마찰의 후폭풍을 강하게 경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축이 된 브리핑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물망에 올랐던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와 공화당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린지가 참석했다.

무어는 WSJ과 인터뷰에서 "내년 대선에서 경제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사실과 무역 마찰이 부정적인 요인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부각시켰다"며 지난주 비공식 회의의 분위기를 전했다.

백악관 안팎의 석학들이 내놓은 의견을 듣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정책 매파로 통하는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을 뒤늦게 불러 들였다.

평소 중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나바로 국장이 내놓은 의견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25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인상하기로 했던 계획을 접고 이른바 스몰딜에 합의했다.

앞서 그는 주요 쟁점을 모두 포괄하는 '빅 딜'을 원한다며 부분적일 합의를 요구하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칠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