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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호 서울대 교수 "품격있는 죽음에 대한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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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삶은 얼마만큼 품격있는 죽음을 맞이하느냐에 달려"
"삶의 소중함 인식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준비 필요"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유성호 서울대 교수는 23일 "품격있는 죽음을 준비하며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호 교수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62회 이노비즈 모닝포럼' 조찬 강연을 통해 "품격있는 삶은 얼마만큼 품격있는 죽음을 가지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지난 20년간 약 1500번의 부검을 한 국내 최고 법의학자로서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촉탁 법의관을 겸임하고 있다. 이날 유 교수는 '한번 뿐인 인생, 어떻게 품위있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법의학자로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설명하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성호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수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62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19.10.23 pangbin@newspim.com

그는 먼저 국내의 높은 자살률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6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며 "우리 사회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많지만 그에 비해 우리의 마음가짐은 여전히 무심하다"고 했다.

유 교수는 "특히 자살은 최대 10명의 주위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매우 해로운 행위"라며 "생명존중의 입장에서는 개인문제의 해결이 아닌 문제의 새로운 발생이라고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삶의 소중함과 품격있는 죽음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 지금의 삶을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죽음은 새로운 세계를 위한 하나의 징검다리로, 삶의 자연스럽고 품격있는 끝을 맞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100세 시대를 넘어 가까운 미래에는 영생을 누리는 세상이 도래하겠지만, 아직 모든 호모 사피엔스에게 죽음은 필연적"이라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품격있는 삶과 죽음을 위해 △죽는 숙간 후회하지 않을 삶 △죽음 이후의 자신을 위한 준비 △죽음 이후에 남을 사람들을 위한 준비 △더 나은 죽음의 과정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있고, 삶의 소중함을 잊은채 살아가고 있다"며 "더욱 품격있는 삶과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62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은 200여 명의 혁신 중소기업 경영인들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09년 7월 시작한 이노비즈 모닝포럼은 경영·인문·국제정세 등 각 분야 명사 초청 강연을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CEO들의 리더십과 핵심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매회 평균 중소기업 경영자 170여 명 안팎이 참석하고 있다.

◆ [프로필] 유성호 교수

△現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
△現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촉탁 법의관
△서울대학교 법의학 박사
△서울대학교 병원 전공의
△서울대학교 의학과 졸업
△주요저서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21세기북스)
△방송출연 - 어쩌다 어른(tvN),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CBS) 등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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