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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행객 소시지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 확인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20:49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21:35

세포배양검사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 최종 확인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입항한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 소시지(1건, 270g)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6일 중국인 여행객이 중국 단동에서 인천항으로 입항한 이후, 검역과정에서 돈육가공품 휴대사실을 자진 신고했다"며 "돈육가공품 유전자의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전형(genotype Ⅱ)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진=바이두]

이번에 검출된 ASFV 유전자는 세포배양검사(약 4주)를 거쳐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검출된 ASFV 유전자는 모두 사멸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국제공항 및 항만에서 ASF 발생국에 취항하는 위험노선에 대해서는 엑스레이 검색, 탐지견 투입 및 세관과의 합동 일제검사 확대 등을 통해 여행객 휴대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객들이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며 "축산물을 휴대해 검역기관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여행객들이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현지에서 구입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갖고 귀국하거나 가축과 접촉하거나 축산시설을 방문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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