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 작품 중에 매일 시주가 쌓이는 작품이 있어 화제다.
문화제조창 C 동부창고 37동에 자리한 강홍석 작가의 <우리 모두의 것 – 낯선>은 동부창고 37동 한켠에 방치되어 있던 담배공장 시절의 쓰레기들을 직접 분류하고 발굴해 낯설고도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 낸 작품.
동부창고 37동에 설치된 강용석 작가의 <우리 모두의 것-낯선> 전경 모습.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
<우리 모두의 것 – 낯선> 작품 한가운데에는 부처상이 자리하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시주가 쌓이기 시작했다.
조직위는 작품에 감동받은 관람객들이 한두 명씩 부처상 앞에 잠시 기도를 드리며 놓고 가기 시작한 것이 날이 갈수록 점점 횟수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홍석 작가의 작품 가운데 자리한 부처상 앞에 쌓여 있는 시주.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
특히 이 부처상들은 지금은 자취를 찾아보기 힘든 전화번호부 책자를 한 장 한 장 찢어 수백 겹 덧발라 완성한 작품으로 그 소재만으로도 관람객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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