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26위·서울대 29위·KAIST 34위·칭화대 41위
스탠포드 5년 연속 1위…MIT와 하버드 각 2, 3위 차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의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세계 혁신대학 평가에서 12위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이 매년 발표하는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0대 대학' 평가에서다. 지난해 포스텍은 같은 평가에서 13위였다.
경북 포항의 포항공과대학교 전경.[사진=포스텍 홈페이지] |
아시아권에서는 포스텍이 최고의 순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일본 도쿄대가 26위, 서울대가 29위를 기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34위)과 중국 칭화대(41위)가 그 뒤를 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적 정보서비스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와 함께 학술논문과 영향력, 특허출원 수, 논문인용도 등을 척도로 매년 혁신적인 대학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포항공대를 한국 철강기업 포스코가 지난 1986년 세운 대학으로 산업체와 특별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연구중심 대학이라고 소개하면서 차형준 교수(화공)가 지난해 발표한 '홍합접착 단백질을 이용한 줄기세포 전달체 기술'과 조동우 교수(기계)·장진아 교수(창의IT)가 올해 발표한 '인공각막을 입체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바이오잉크 기술'을 대표적 혁신기술로 꼽았다.
포항공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349개의 특허를 출원해 79.7%의 등록률을 보였다.
또 '특허 출원 시 논문이 얼마나 많이 인용됐는지'를 평가하는 '기술사업화 영향력 점수'에서는 평균(40.5)보다 높은 48.8점을 얻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미국 스탠포드대가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 대학이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스텍을 포함 서울대, KAIST, 성균관대(45위), 한양대(72위), 연세대(76위) 등 총 6개 대학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