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표창장에 가산점까지…나경원이 불편해진 황교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표창장 수여, 황 대표는 몰랐다"
황교안·나경원 소통 삐걱대나…12월 원내대표 거취에 촉각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아연실색했다. 뒤에 앉아서 '미친거 아니냐 이거 하면 안된다'고 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이다.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에 기여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던 때 든 생각이었다고 한다.

한국당의 당시 '깜짝 이벤트'를 몰랐던 것은 김무성 의원 뿐만이 아니었다. 그날 의총장에 도착해서야 표창장 수여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의원들이 다수였다.

더군다나 그날 비공개 의총에서 나온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는 이야기 역시 당 지도부 차원에서 사전에 논의된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19 leehs@newspim.com

◆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의 진실은?…사전에 황 대표와 논의 안된듯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잘못된 패스트트랙에 앞장서 저항하신 분들"이라며 "당연히 수사 대상자들에게 공천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대표도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사전에 나 원내대표의 '공천 가산점' 발언을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측 한 인사는 "황 대표는 기본적으로 공천에 대해 굉장히 신중하다"면서 "가산점 발언도 황 대표가 모르는 새에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도 패스트트랙 등 대여 투쟁 국면에서 앞장서 나선 의원들에게 배려를 해줘야 한다는 원칙적인 공감대는 있었지만 '공천 가산점'이라는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황 대표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면서 "그런 부분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원칙론적인 답변을 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결국 다음 날 황 대표는 재차 "가산점은 생각해본 바가 없다"며 "공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발을 뺐다.

당 내외서 논란을 일으킨 표창장 수여식과 공천 가산점 문제를 황 대표는 사전에 알지 못했던 셈이다. 이번 사안은 나경원 원내대표 측에서 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19 kilroy023@newspim.com

◆ 황교안-나경원 소통의 문제?…총선까지 투톱체제 유지될까

황 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천 기준에 대한 공표도 아직 하지 않았고 당 내에서 이런 저런 추측과 잡음이 나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당이 동일지역에서 3선(選) 이상 한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 때도 마찬가지였다.

황 대표는 이런 소문이 돌자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자리에서 "이는 해당행위"라면서 "당무 감사를 받을 수도 있는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황 대표 입장에서 볼땐 나경원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언급이 좋게 보였을리 없다.

문제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2월 10일 의원총회까지다.

원칙적으로 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하지만 차기 원내대표 임기가 6개월 이내인 경우에는 기존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단 이 역시 의원들이 동의해줬을 경우에 해당한다.

당 의원들의 사기를 북돋고자 했던 표창장 수여식과 공천 가산점 발언이 오히려 당 내 불만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내년 선거까지 나 원내대표의 입지가 확고할지는 미지수다.

또 이번 사안에서 황 대표와의 소통 문제나 서로 다른 업무 스타일이 드러난 만큼, 황 대표로서도 총선을 함께 이끌고 갈 원내대표의 거취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미 당 내에서 차기 원내대표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황 대표가 원칙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을 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 한국당 초선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당 대표가 소집날을 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소집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황 대표의 결정에 나 원내대표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에측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현재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 내 의원들의 여론은 반반"이라며 "이런 경우 원칙을 따르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