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SK증권은 필러 전문 업체 제테마가 내년부터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매출을 추가하면서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주 매출 품목인 필러 사업이 국내 시장 잠식은 물론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이익 전환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9일 "제테마의 검증된 균주를 활용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아시아 지역을 필두로 판매 허가·승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부터는 제테마의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테마는 필러(히알루론산), 리프팅실, 시술·관리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화장품 등 가장 대표적인 뷰티(K-Beauty)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매출 비중은 필러 68.2%, 의 료장비 및 화장품 29.1%, 리프팅실 2.7%로 구성돼 있다.
나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장성 있는 분야 중 하나로 손꼽힌다"며 "흔히 미용 목적으로 처방받는 '보톡스'로 알려져 있지만, 치료용 시장이 더 크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테마는 영국 공중 보건원과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오리지널 균주를 공식 분양 받았다"며 "내년부터 우리나라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특허제출과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한 나 연구원은 "제테마의 주력제품인 'e.p.t.q 에피티크' 필러의 국내 매출은 올해 55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테마의 이익전환 시점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 희망가액으로 36000~48000원, 예상 시가총액으로 2763~3684억원을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는 제테마가 과거 3년여간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생산공정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 'The Toxin' [사진=제테마, 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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