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와 23개 시군 이동검진...노인결핵 검진 접근성 높여
[경북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대한결핵협회 경북지부와 함께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이동검진차량의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
![]() |
경북도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결핵이동검진차량.[사진=경북도] |
지난달 31일 경북 예천에서 가진 첫 검진 결과 흉부촬영 후 실시간 결과 판독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는 등 결핵 검진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동검진차량의 성능 개선 구축은 오는 2030년 결핵퇴치를 위한 범정부 '결핵예방관리강화대책' 추진에 맞춰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통해 결핵예방을 선제적으로 수행키 위해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매일 전국에서 약 72명의 결핵환자가 새로 발생하고(2018년 기준) 약 5명이 사망(2017년 기준)하고 있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여전히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아 질병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경북도는 2018년의 경우 결핵 신환자 1854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1181명으로 63.7%로 차지해 전국에서 65세 이상 노인결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북도는 성능을 크게 개선한 이동검진차량의 순회 운영을 통해 결핵발병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결핵검진 접근성을 높여 노인 결핵 발생과 전파를 동시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노인 결핵검진은 보건소 방문 또는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대한결핵협회 이동결핵검진은 23개 시․군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취약지역, 노인, 학생, 고위험군, 접촉자 등 결핵검진을 시행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결핵은 신속한 발견을 통한 결핵전파 차단이 중요해 이동검진을 통한 결핵 조기발견에 힘쓰겠다" 며 "결핵 없는 청정경북을 만들기 위해 결핵예방을 위한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결핵검진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