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MBC '같이펀딩·놀면뭐하니', 김태호PD의 실험은 성공적?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3:01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13:4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에서 김태호PD의 실험이 한창이다. 한때 '무한도전'으로 방송계를 호령했던 김태호PD의 복귀작 '놀면 뭐하니'와 '같이펀딩'이 방영 중인 가운데, 기존과 달라진 포맷과 시청률 추이가 눈에 띈다.

현재 토요일 저녁 방영 중인 김태호PD의 예능 '놀면 뭐하니'는 5~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일요일마다 방송되는 '같이펀딩'은 3~4%대다. 지난 2018년 3월 막을 내린 '무한도전'의 종영 당시 시청률은 무려 11.1%. 눈에 보이는 시청률은 현저히 낮아졌지만 김PD의 새로운 시도와 그 효과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놀면 뭐하니'의 한 장면. [사진=MBC 놀면 뭐하니] 2019.11.06 jyyang@newspim.com

◆비고정 출연자→꼬리를 무는 섭외…김태호라 가능한 도전

지난 7월부터 방송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형식의 예능이다. 유재석과 절친한 사람을 찾아가 다양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의외의 인물들이 줄줄이 튀어나온다. 새로운 릴레이 카메라 출연자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화제가 됐다.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던 실험적인 시도가 지상파TV에서 호응을 이끌어낸 건 김태호PD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방영 초반 조세호로 시작해 정재형, 동방신기 유노윤호, 김연자, 딘딘, 폴킴, 헤이즈, 이상순, 적재, 윤수현, 송가인 등 종횡무진 연예인 인맥이 등장한다. 고정 멤버로 매회 기발한 아이템을 통해 웃음을 줬던 '무한도전'과는 확연히 다른 포맷이다. 새로운 멤버들이 등장할 때마다 다루는 아이템이나 소재도 천차만별이다. 예측불가 출연자들이 끌어모으는 시청자들은 성별도, 연령대도 이전보다 더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그간 '놀면 뭐하니'에서는 음악과 관련된 출연자가 많았기에 힙합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 음악으로 흥이 넘치는 방송을 선보였다. 앞서 '무한도전'에서 여러 차례 가요제를 열며 뮤지션들과 함께 한 콜라보의 연장으로도 볼 수 있다. 유재석 역시 JTBC '슈가맨'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거쳐온 베테랑. 김태호PD와 유재석이 가장 잘 하는, 주특기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태호 PD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 '같이펀딩'의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14 alwaysame@newspim.com

◆'같이펀딩'이 보여준 가능성…낯선 출연자·재미 뛰어넘는 감동

'같이펀딩'은 유희열을 주축으로 유준상, 유인나, 노홍철 등 출연자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 도전기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는 17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이 프로그램은 내년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8월부터 달려온 '같이펀딩'의 주축멤버 유준상은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액 815만원의 2만2000% 이상의 모금에 성공했다. 지상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에 도전하고 미션에 성공한 드문 사례다.

'같이펀딩'에서 시도하는 프로젝트도 의미가 있지만, 예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이들을 만난 점도 색다른 재미였다. '오디오북' 프로젝트를 맡았던 배우 유인나는 물론 강하늘, 뮤지컬 배우 엄기준, 김법래, 민영기 등이 바로 그들이다. 유준상이 국기함 프로젝트에 도전하면서 임정투어 전에 도움을 구했던 최태성 작가의 등장과 강의도 의미있었다는 시청자 소감이 다수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희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 '같이펀딩'의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유준상을 바라보고 있다. 2019.08.14 alwaysame@newspim.com

유준상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함께 진행된 다른 프로젝트 역시 목표치를 한참 웃도는 시청자 모금 참여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같이펀딩'은 이제는 거의 국기를 게양하지 않는 실태를 돌아보기 위한 국기함, 소모임, 오디오북, 낙과 피해 농가 돕기, 바다 환경 보호 등 문제의식을 담은 아이디어를 꺼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덕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8월 지상파TV 부문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호PD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할 수 없었을 일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