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SBS 이어 MBC·KBS도…저무는 월화극 시대, 예능이 해법될까

기사입력 : 2019년10월07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0월07일 13:2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SBS를 필두로 지상파 방송 3사가 차례로 월화극 잠정 중단에 돌입했다. SBS에서 최초로 월요일 밤 10시에 예능을 편성하는 시도를 한 뒤, MBC와 KBS가 그 뒤를 따르고 있어 효과가 주목된다.

MBC는 지난 24일 종영한 '웰컴2라이프'를 마지막으로, 월화드라마를 잠정 폐지했다. KBS 2TV도 현재 방영 중인 '조선로코-녹두전'을 마무리한 뒤 월, 화요일 밤 10시대에 드라마 편성을 잠정 중단하고 재정비에 나선다. SBS는 일찌감치 예능 '리틀 포레스트'를 파격 편성해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사진=SBS]

◆ MBC 이어 KBS도 하반기 월화드라마 잠정 중단…예능으로 재기할까

지난 9월 24일 MBC가 월화드라마를 ‘잠정 폐지’하고 예능·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키로 했다. 앞서 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 시청률로 종영한 '웰컴2라이프'를 비롯해 대부분의 월화극이 다소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인 것에 따른 조치로 읽힌다. 상반기 8%대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9%대의 '봄밤' 등이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화제성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유일하게 9.9%로 종영한 '검법남녀 시즌2'만이 체면치레를 한 작품으로 남았다.

비단 MBC의 문제만은 아니다. SBS는 일찌감치 이 시간대에 예능을 비롯해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실험을 이어왔다. 그리고 KBS도 결단을 내렸다. 현재 방영 중인 '녹두전'을 끝으로 오는 12월부터 월화극 잠정 중단 수순에 나선 것. KBS측은 "월화드라마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으나 내년 2월까지 월화극 휴식기에 돌입한다.

[사진=MBC]

동시에 MBC는 최근 가을개편을 통해 월화드라마가 떠난 자리에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승부를 걸었다. 서장훈X붐, 안정환X김성주, 김병현X김제동이 출연한 파일럿 예능 '편애중계'를 오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9시50분에 방영한다. 으레 드라마를 보던 시간대에 새로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8월 파일럿 방송 이후 호평을 얻은 만큼 MBC의 침체된 월, 화요일 밤 시청률을 끌어올릴 지 주목된다.

◆ 편성 다변화 전략 선두주자, SBS는 성공했을까

이같은 추세를 가장 먼저 읽고 대응한 지상파 방송사는 SBS였다. 상반기 '초면에 사랑합니다' 이후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홈커밍 특집, '불타는 청춘' 특집 등 예능을 전면 편성하며 다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8월 12일부터는 신규 예능 '리틀 포레스트'를 16부작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현재 방영 중인 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이서진, 이승기, 정소민, 박나래가 출연해 푸른 자연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콘셉트로 사랑받고 있다. 다만 첫 방송 당시 6.8%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점점 하락세를 보여 현재는 3.6%까지 내려왔다. SBS에서 월화드라마를 잠시 접고 주특기였던 가족 예능 특집을 선보였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추이다. 예능이든, 드라마든 승부를 보기 어려운 시간대가 됐다는 점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SBS]

'리틀 포레스트'로 첫 실험을 마친 SBS는 오는 28일부터 다시 월화드라마를 선보인다. SBS에서는 예능 편성 뿐만 아니라 금토드라마 시간대도 공격적으로 개척하며 편성 다변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변하는 취향에 맞추기 위해 애써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SBS는 물론, 전 지상파에서 월화드라마 뿐만 아니라 수목드라마조차 6~7%대 시청률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지난 몇년 간 케이블, 종편 채널에서 웰메이드 월화드라마를 다수 제작하면서 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누구나 인식해온 문제상황이다. 하지만 SBS가 하자 KBS도, MBC의 전략도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드라마가 안되면 예능을 내보내고, 금토드라마가 잘 되면 덩달아 금토드라마 신설 방침을 내세운다. 각 방송사들이 내놓는 전략이 대동소이한 가운데 과연 누가 먼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조차 의구심이 나오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