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직통 논의..."보수재건 창구 만들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직접 통화를 통해 보수대통합에 대한 논의를 했다.
다만 보수대통합의 전제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 문제는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유승민 변화와혁신을위한비상행동 대표 2019.11.07 jhlee@newspim.com |
유승민 의원이 이끌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측은 전날 "이날(7일) 오전 유 의원과 황 대표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보수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변혁 측은 이어 "그러나 '탄핵을 묻고 가자' '의제에서 탄핵문제는 빼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한다"며 "그리고 오늘 통화는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황 대표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대통합 협의 기구를 만들 것을 범 보수세력에 제안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황 대표는 변혁, 우리공화당, 플랫폼 공화와 자유 등 모든 보수 정치 세력과의 통합을 주장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을 두고 변혁과 우리공화당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국당은 전날 협의 기구 논의를 위한 당 내 통합 실무팀에 홍철호·이양수 의원을 선정했다. 변혁도 같은 날 권은희, 유의동 두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신당 기획단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양측 실무팀의 첫 협상은 다음주 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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