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KT 부정채용' 김성태 반격..."이석채 국감 증인 요청 없었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3:53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3:53

"이석채 증인 채택 문제 제기한 의원 없어"
김성태 혐의 소명 자신..."진실 밝혀질 것"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KT 부정채용 사태가 불거졌던 2012년 국정감사 당시 이석채 전 KT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가 국회 내에서 주요 이슈가 아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당시 증인 채택 협의 과정에 참여했던 인물의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한 의원이 없었다"는 진술도 공개됐다.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시킨 대가로 '딸 KT 채용'이라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은 "이 사태의 실체적 진실이 법정에서 많이 밝혀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혐의 소명에 자신감을 보였다.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의 뇌물수수, 이 전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6차 공판에는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진 2012년 당시 국회 대관 업무를 담당했던 박모 전 KT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자녀의 KT 채용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사 앞에서 자신을 기소한 검찰을 규탄했다. 2019.07.23. sunjay@newspim.com

이날 재판에서는 박 전 상무가 이 전 회장 측에 이메일로 '김성태 의원 등의 도움으로 (증인 채택이) 원만히 방어됐다'는 취지의 글을 보낸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당시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무마시키는 대가로 '딸 부정 입사'라는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 전 상무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당시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을 제외하고는 (이 전 회장의 증인 채택과 관련해) 특별히 문제제기를 한 의원들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상무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국감 증인 채택 관련 보고를 받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도 괜찮으니 무서워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 박 전 상무는 "이 전 회장은 '증인이 필요하면 나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오히려 실무진들이 곤혹스러워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 측은 2012년 당시 환노위 입법조사관이자 증인 채택과 관련한 여·야 간사 협의 과정에 참여했던 윤모 국회 행정실장의 진술이 담긴 사실확인서 공개했다. 윤 실장은 김 의원 측에 "서너 차례 간사 회의에 참여해 증인 채택 과정을 지켜봤다"며 "여러 증인 채택 논의가 있었지만 이 전 회장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환노위 증인채택이 완료됐던 이후에도 이 전 회장에 대한 추가 증인 채택 요청은 공식적으로 없었다"고 했다.

오전 재판을 마친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의 진술이 허위라는 것이 정확한 자료로 밝혀질 것"이라며 "딸 정규직 전환을 청탁하려 했다면 진작 그해 겨울 청탁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앞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서 전 사장은 김 의원이 직접 자신에게 딸 이력서가 담긴 흰색 각봉투를 건네며 채용을 청탁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딸이 증인신문을 받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법정에서 많이 밝혀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혐의 소명에 자신을 보였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