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가상화폐 투자사기' 코인업 대표, 1심서 징역 16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단계 방식으로 수천억원대 투자금 편취
재판부 "조직적인 대규모 사기…죄질 중하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수천억원대 투자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상화폐 업체 코인업 대표 및 간부들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코인업 대표 강모(53) 씨 등 9명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열고 강 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코인업 최고재무관리자(CFO)인 권모·신모 씨에 대해 각 징역 11년을 선고했다. 또 강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간부 6명에 대해 각 징역 6년~9년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재판부는 "여러 증인들을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제출된 증거를 조사한 결과 피고인들의 대부분 범행은 유죄로 인정된다"며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명목을 교부받아 편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범행은 가상화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용해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 상품을 매개로 다수 이용자들로부터 금원을 편취한 것"이라며 "피고인들은 조직적이고 치밀한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인 상대로 대규모 사기범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액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 피해가 피해자 개인에 그치지 않고 가정 파탄에 이르게 하거나 사법경제 시스템에도 혼란을 가져왔다"며 "피해자들 대부분이 엄벌을 원하고 있고 피해액도 반환되지 않아 죄질이 중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강 씨를 비롯한 피고인들에 대해 "각자 조직 내 지위와 역할, 하위조직을 두고 있는지, 실제 취득한 이익의 규모,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는지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 씨에 대해서는 "최상급자 지위에서 수당 체계를 정하고 범행을 주도한 실질 운영자로 가담한 편취액만 3500억원에 달하며 대부분 피해액을 변제하지 못했다"며 "거짓으로 투자의 수익성을 강조해 다른 피고인들을 기망하고 일부 피해금액을 빼돌리려 한 정황도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 등은 코인업을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에게 가상화폐 패키지 상품에 투자하면 수익을 현금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비상장 가상화폐 '월드뱅크코인(WEC)' 등을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하겠다고 홍보하며 투자금을 받고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상환하는 일명 돌려막기식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