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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두환 구속", 연희동 자택 앞 진입 시도…5·18단체-경찰 충돌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6:48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6:48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100여명 연희동 집회
전씨 자택 앞 진입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골프치는 영상' 공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참석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최근 골프를 친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인 전두환(88) 씨 자택 인근에서 5·18 관련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전씨의 구속을 촉구했다. 일부 시위대는 전씨 자택 앞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개 단체 회원 100여명은 12일 오후 2시10분쯤 서울 마포구 연희동 전씨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던 전두환이 골프를 치고 그도 모자라 현장에서 광주학살의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는 이 나라 국민에게 망언을 쏟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희동 전두환(88) 씨 자택 인근에서 5·18단체들이 전씨의 사진이 부착된 인형에 불을 붙이는 '화형식'을 하고 있다. [사진=임성봉 기자]

이들은 "전두환을 포함한 광주학살의 가해 당사자들은 이제라도 역사 앞에, 국민 앞에 자신들이 저지른 양민학살과 국가권력의 찬탈에 관한 모든 범죄 사실들을 밝혀야 한다"며 "치병을 핑계로 재판 출석을 기피하는 것도 모자라 버젓이 골프를 치고 자신이 저지른 전대미문의 광주학살만행마저 부정하고 있는 전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시위 도중 전씨 자택 앞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당초 전씨 자택 바로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려던 5·18단체는 경찰이 막아서자 이에 항의하며 진입을 시도했다.

일부 시위대는 "왜 전두환 집 앞에 못 가느냐", "전두환 앞에서 할 얘기가 있다"며 경찰이 설치한 안전선을 무너뜨리거나 경찰 방패를 뺏으려고 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다행히 일각에서 "경찰이 다칠 수 있으니 물러나자"고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들은 이날 전씨의 얼굴 사진이 부착된 인형에 불을 붙이는 '화형식'도 진행했다. 이들은 전씨 모형의 인형에 불을 붙이면서 "살인마 전두환은 당장 유족 앞에서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전씨의 골프장 영상을 공개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아직도 전씨를 감싸면서 광주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5·18은 모든 국민들이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이자 기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전씨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해 법원으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되며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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