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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베테랑' 유한준, 2년 총액 20억원에 KT 잔류… 두 번째 FA 계약

기사입력 : 2019년11월19일 13:16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13:16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KT 위즈 베테랑 유한준이 올 시즌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 구단 KT 위즈는 19일 "베테랑 FA 유한준(38)과 계약금 8억원,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최대 2억원을 포함한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한준은 올해 FA 자격을 획득한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3년 18억원) 이후 두 번째로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유한준(왼쪽)이 이숭용 KT 단장과 FA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KT 위즈]

유한준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인 2015년 첫 FA 자격을 획득한 뒤 KT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4년 동안 유한준은 5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61홈런 301타점을 올리는 등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주장을 맡아 창단 최초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 등 6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유한준은 올 시즌에도 139경기에서 타율 0.317 14홈런 8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경기 외적으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유한준은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FA 계약을 마친 유한준은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KT는 내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같이 할 구단으로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게 돼 더욱 책임감을 갖게 된다. 늘 구단과 동료 선수들, 야구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음 시즌에 꼭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숭용 KT 단장은 "베테랑 유한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유한준은 지난 34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팀 최고참이자, 올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코치진과의 가교 구실을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험이 풍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해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인 만큼, 다음 시즌도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구심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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