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김동훈 NHN 이사 "토스트 클라우드, 오픈스택 순수 버전과 달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1:23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1:58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 이사 인터뷰(上)
"문제되는 네트워크 영역 완전히 뜯어고쳤다"

[성남=뉴스핌] 김지완 기자 = "토스트 클라우드는 오픈스택(OpenStack) 커뮤니티 버전과 완전히 다르다."

오픈스택이란 오픈소스 클라우드 기술이다. 오픈소스는 저작권자가 원시코드를 다른 개발자들이 저작권료를 받지 않고 이용하도록 허락한 '공개 소프트웨어'다. 즉, 오픈스택은 저작권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 

IT 업계에선 오픈스택 기반의 NHN 클라우드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바라봤다. 오픈스택이란 기술 자체가 네트워크의 불안정성을 갖고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하지만 NHN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훈 이사는 이 같은 시각에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김지완 기자 =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 이사가 '지스타 2019' NHN 부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2019.11.21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은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이사를 만나 토스트에 대한 시장의 잘못된 인식과 오해에 대해 들어봤다. 

◆ 오픈스택 '네트웍' 완전히 뜯어고쳐...이중화 구조로 바꿔 안정성 ↑

김동훈 이사는 25일 "오픈스택의 가장 큰 문제는 네트워크(Network)"이라면서 "커뮤니티 버전은 이중화 설계 자체가 안 돼 있어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한쪽에서 재빠르게 대체하는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토스트는 오픈스택에서 문제가 되는 네트워크 영역을 완전히 뜯어고쳤다"면서 "대용량 서비스를 위해선 커뮤니티 버전의 네트워크를 그대로 쓸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NHN이 네트워크 문제를 개선하면서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가 대국민 서비스에 부적합하다는 통념도 더 이상 적용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김 이사는 "오픈스택이 사내(내부전산망)용으론 적합하고, 대외 서비스엔 맞지 않다고 하는데 잘못된 편견"이라면서 "내부에선 장애가 발생하면 공지와 협의를 통해 서버를 중단하고 패치(Patch)를 하면 된다. 하지만 외부엔 서비스를 중단하고 마음대로 패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술은 장애에 대해서 어떻게 장애 범위 및 영향도를 최소화하면서 연속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기존의 오픈스택은 이런 부분에 많이 취약한 점이 있다보니 대규모 서비스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토스트는 완전히 다르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오픈스택 문제는 아니고 하드웨어 장애시 실시간 서버 이전(Live migration), 네트워크 이중화 등의 체계를 갖추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토스트는 이런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픈스택에 뛰어난 제품등 많아...글로벌 최신 기술 빠르게 흡수

기존 오픈소스를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없고, 다시 뜯어고쳐 써야된다면 '굳이 오픈스택 방식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개발자 입장에선 남이 만들어놓은 것을 수정하는 작업보다 새로 만드는게 훨씬 수월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김 이사는 "오픈스택 파운데이션에 AMD 인텔 리눅스 레드햇 델 HP 수세 야후 NEC IBM 등 150개 이상의 회사가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라면서 "오픈스택 클라우드 파운더리는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성장하면서 뛰어난 프로덕트(제품, product)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완성도 높은 클라우드 코딩들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이기 때문에 이 기술들을 가져다 조금만 연구·개발(R&D)하면 바로 토스트에 적용할 수 있다"며 "만약 오픈스택이 아니라면 이런 기술들을 자사 클라우드에 적용시키기 위해 A에서 Z까지 모두 개발해야 한다. 즉 토스트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트랜디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토스트가 오픈스택 기반으로 구축되면서 다양한 기업의 최신 기술과 빠르게 연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다 보면 써드파티(3rd Party)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아마존(AWS) 아웃포스트나 애저(Azure) 스택 등이 퍼블릭 클라우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며 "토스트는 오픈스택 기반이라 곧바로 연동되지만 타사 클라우드는 API 맞추기 위해 별도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비교했다.

MS·아마존은 사용자가 쉽게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plugin)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오픈스택 기반의 토스트 가치가 더 커져보인다.

'오픈소스는 쓸 땐 좋은데 문제가 생기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부정적 인식에도 김동훈 이사는 토스트와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이사는 "상용 제품을 쓰다가 보안위험이나 버그가 발생하면 개발 회사들이 보안·버그패치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준다"면서 "토스트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NHN이 개발 업데이트한 제품이므로 당연히 우리가 보안·버그패치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NHN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패치하고 버그를 수정할 수 있는 충분한 R&D 기술력을 갖췄다"면서 "오픈스택 재단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IT 기업들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너희들 어떻게 이렇게 잘하냐'며 NHN을 여러 차례 치켜세웠다"고 덧붙였다. 

 

2편에서 계속.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