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프로야구] 두산 린드블럼, 역대 5번째 외국인 MVP… 신인왕은 LG 정우영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5:50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7:18

린드블럼, 양의지·양현종 압도적으로 제압… 두산 7번째 MVP 배출
'사이드암' 정우영, 22년 만의 LG 출신 신인왕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KBO리그 정규시즌 3관왕에 빛나는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조쉬 린드블럼(32)은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강남구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10월2일과 3일 실시한 투표에서 린드블럼은 880점 만점에서 716점(1위표 79장, 2위표 17장, 3위표 5장, 5위표 1장)을 받으며 MVP를 차지했다.

타자 부문 3관왕(타율, 장타율, 출루율)에 오른 NC 다이노스 양의지(32)가 352점으로 2위에 올랐으며, 평균자책점 1위 KIA 타이거즈 양현종(31)이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SK 와이번스)이 221점으로 4위, '홈런왕' 박병호(키움 히어로즈)가 115점으로 5위에 올랐다.

올해 KBO MVP는 특정 후보 없이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 됐다. 투표인단 110명은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투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운찬 KBO 총재(앞줄 오른쪽 다섯번째)를 비롯해 수상한 선수들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25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MVP로 선정됐다. [사진= 두산 베어스] 2019.11.25 taehun02@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MVP 득표 현황. [사진= 네이버 영상 캡쳐] 2019.11.25 taehun02@newspim.com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KBO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투수의 능력과 팀 공헌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닝(194⅔), 피안타율(0.226), 이닝당 출루 허용(1.00)에서도 1위에 오르며 팀 우승에 앞장섰다.

린드블럼은 이날 해외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관계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정재훈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가 대신 트로피를 수상했다.

린드블럼은 영상을 통해 "오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저와 제 아내는 딸의 심장수술을 맡았던 의료진과 함께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올 시즌 MVP 수상에 감사하다. 벌써 KBO리그에서 활약한지 5년이 됐다. 제 목표는 항상 최고가 되는 것이며,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내인 아리엘과 자녀들인 프레슬리, 팔머, 먼로에게 모두 감사하다. 제가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며, 5년 동안 항상 같이 있어준 에이전트 한 리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또한 필드 안팎에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동료와 상대팀까지 모든 분들이 한국이 고향처럼 느끼게 해줬다. 특히 포수 박세혁(두산)과 양의지(NC) 강민호(삼성)까지 나의 공을 받아준 포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린드블럼은 "저를 믿고 기회를 준 두산 베어스에게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제 팀원들에게 감사. 이 영예를 함께 나누고 싶다. 팀원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또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린드블럼은 MVP 트로피와 337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았다.

압도적인 기량은 선보인 린드블럼은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 2018년 김재환에 이어 베어스 소속의 7번째 MVP가 됐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것은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니퍼트에 이어 5번째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LG 트윈스 정우영이 신인왕으로 선정됐다. [사진= LG 트윈스] 2019.11.25 taehun02@newspim.com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정우영은 데뷔 시즌에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정우영은 총점 550점 중 380점을 획득하며 이창진(28·171점), 전상현(23·154점·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정우영은 22년 만의 LG 출신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LG는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1986년 김건우, 1988년 이용철, 1990년 김동수, 1994년 유지현, 1997년 이병규 등 '20세기'에 5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에서는 린드블럼(다승, 승률, 탈삼진)과 호세 페르난데스(최다안타)가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2위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박병호(홈런), 제리 샌즈(타점), 김하성(득점), 김상수(홀드) 등 4명이 타이틀 홀더가 됐다.

이날 시상식을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은 23일 세상을 떠난 투수 김성훈을 추모하고자 10초 동안 묵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KBO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 [사진= KBO] 2019.11.25 taehun02@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