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KB생명 허정수號, 상품차별화로 순항...수익 급증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16:34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16: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산운용이익 감소에도 영업이익 '훌쩍'...펀더멘탈까지 개선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저금리와 새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KB생명의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잇달아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며 어려운 영업환경을 극복해 나가고 있어서다. KB생명의 펀더멘탈(Fundamental, 기업 기초체력) 자체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2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75억원 대비 약 62%포인트 증가했다.

KB생명 관계자는 "3분기 당기순이익도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했다"며 "차별화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한 것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KB생명 허정수號, 상품차별화로 순항...수익 급증 2019.11.27 0I087094891@newspim.com

실제로 생명보험업계는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저금리 및 IFRS17 도입 준비 탓이다. 

KB생명의 상반기 이자수익과 보험료수익은 949억원, 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4억원, 4517억원 대비 105억원, 112억원 줄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3.27%에서 3.16%로 줄고, IFRS17 도입에 따라 공시이율형 저축보험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게다가 KB생명은 KB금융그룹 소속으로 KB손보와 형제다. 판매영역 중복을 피하기 위해 KB손보에서 판매할 수 없는 종신보험과 변액연금보험에 주력하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보험시장은 제3보험(건강보험, 암보험 등) 생존보장의 상품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제3보험에 주력하지 않는 것은 적지 않은 패널티다.

또 종신보험은 보험업법에서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판매를 금지했다. 방카슈랑스 중심으로 영업하는 KB생명이 종신보험에 주력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참고로 KB생명 전속설계사 규모는 30여명에 불과하다. 사실상 전속조직이 없는 셈.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것은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한 상품을 출시한 덕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소비자 중심의 경영이 성공한다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된 셈이다.

우선 지난 3월에 출시한 종신보험 '7년의 약속'은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를 통해 최근 매월 1500건 이상 판매되고 있다. 전속 판매조직이 없고 방카슈랑스 판매가 불가한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판매량이 적지 않은 이유는 상품경쟁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GA소속 설계사가 고객을 위해 이 상품 가입을 권한 덕이다.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권해야 설계사로 롱런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가입 후 7년 만에 납입한 보험료 원금 이상의 해지환급금을 보증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상품은 가입 후 20년 정도가 되어야 원금이 된다. 경쟁사 상품 대비 높은 환급금을 지급할 수 있는 이유는 사업비를 축소해 가능했다.

물론 상품 판매 과정에서 사업비 축소에 대한 반발이 적지 않았다. 사업비를 줄이면 보험사의 수익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그러나 허정수 KB생명 대표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은 성공한다'고 강조, 출시를 강행했다. 허 대표의 판단이 옳았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또 지난해 4월과 올해 7월 각각 '투자의 힘', '보증의 힘' 등의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특히 '투자의 힘'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판매독점권인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투자의 힘'은 업계 최초로 최저연금적립금(GMAB) 보증 적용을 가입자 임의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GMAB를 적용하면 방어적인 펀드 운용을, 적용하지 않으면 공격적으로 운용을 할 수 있다. 주식시장 변화에 따라 쉽게 수익률 극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보증의 힘'은 주식시장 급락해도 가입자의 실질수익률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번 수익이 발생한 금액은 무조건 최저연금으로 적립할 수 있는 보증기능을 부여한 덕이다.

지난 2017년 KB생명의 변액연금 초회보험료는 월평균 1000만원 이내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보험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해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30% 이상 줄어든 가운데 KB생명은 오히려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상품으로 시장을 제대로 파고 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