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푸르덴셜생명 매물 나오나...우리금융·KB금융 인수전 '관심'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7:31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18:06

비은행부문 강화 일환 대형 생보사 인수 노려
"2022년 IFRS 시행시 보험사 M&A 매물 늘 것"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중견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시장 매물로 나오면서 대형 생보사 인수에 관심이 있는 KB금융지주나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전에 뛰어들 지 관심이다. 이들 금융그룹은 내년(2020년)부터 자금여력이 개선돼 1조원을 훌쩍 넘는 투자가 가능하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소 몸값 2조원 이상인 푸르덴셜생명 인수 후보자로 KB금융, 우리금융 등이 거론되고 잇다. 이들은 "생보사 인수" 의지를 피력한데다 자금력도 충분한 상황. 이에 반해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추가 생보사 인수 필요성이 없거나 자금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올 4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김기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생명보험은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취약한 부분으로, 이 부분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올 1월 지주사 출범 이후 자산운용사 등 소규모 M&A를 여러 차례 실시하며 보험사에도 관심을 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 매물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M&A 기회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조단위가 넘는 증권사나 해외 보험사가 더 관심"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푸르덴셜생명이M&A시장에 매물로 나온석으로 알려졌다. 2019.11.28 0I087094891@newspim.com

두 회사는 모두 업계 1, 2위를 다툴만한 대형 생보사를 원하고, 자금력도 부족하지 않다.

정부는 은행의 과도한 자본투자를 통제하기 위해 이중레버리지 비율로 규제한다. 자회사에 대한 지주사 출자총액을 지주사 별도 기준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권고기준은 '130%' 이하다. 1분기 기준 우리금융은 100.2%로 M&A 투자여력이 5조원에 달하지만, KB금융은 126%로 6000억~7000억원에 그친다.

그러나 KB금융은 2분기 4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자본확충을 늘렸고, 한해 2조~3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지주사에 배당해 M&A 출자여력이 연말에는 1조5000억원, 내년에는 2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도 올 1월 지주사 출범 이후 동양·ABL자산운용(1700억원), 국제자산신탁(1500억원), 아주캐피탈(5182억원) 인수와 우리카드(1조6867억원) 및 우리종금(2963억원)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면서, 지주사의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완성해가고 있다. 대형 증권사와 생·손보사만 인수하면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이에 반해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금융은 푸르덴셜생명(자산20조원)보다 자산규모가 1.5배 크고, 생보사 선두사인 오렌지생명 인수 마무리를 위해 1조원으로 추정되는 잔여지분 40%를 시장에서 사들여야 한다. 하나금융은 생보업계 바닥권인 하나생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하나금융투자 추가 출자 등 돈 쓸 곳이 많다. 특히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연기로 지연되고 있는 하나UBS 지분 51%를 UBS AG로부터 인수하기로 한 인수 계약도 이행해야 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생보사 국내 매물은 KDB생명, 해외매물은 동양생명, ABL생명 등이 거론돼 왔고 이번에 푸르덴셜생명이 새롭게 거론되고 있는데 인수 대상들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2022년 국제보험회계기준인 IFRS 17이 시행되면 적립금 확대로 보험사 건전성지표인 RBC(Risk Based Capital)비율 하락과 자본확충 부담이 예상돼, 이에 부담을 느낀 보험사 M&A 물건이 어느정도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