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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국증시] 최근 3년 수익성·환경 대폭 개선, 내년 하반기 노려라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4:55

최종수정 : 2020년04월03일 14:28

2017~2019년 A주 시총 줄었지만, 투자자 수익 규모는 늘어나
투자 환경 개선, 개별 우량주 주가 상승세 빨라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2017~2019년 투자시장, 거시경제, 자본시장 추세와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 '유행'이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의 28일 보도 내용을 참고하면 이 기간을 특정하는 뚜렷한 이유는 없다. 3년 동안의 흐름과 특징 분석을 통해 시장의 흐름을 보다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에서, 이 같은 '유행'에 편승해 중국 증시를 분석하는 자료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 유력 경제 및 증권 전문매체 신랑차이징과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가 보도한 '2017~2019' A주 분석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를 기초로 2020년 중국 증시의 향방을 예측해본다. 

◆ 2019 A주 지수는 떨어졌지만, 투자 수익성은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19.11.29 jsy@newspim.com

2019년 중국 증시는 많은 이슈를 생산했다. 우선,연초 주가지수가 급등하며 불마켓 재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결과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기는 했지만 11월 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5%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이 신설됐고, 과학기술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 아래로 밀리며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장이 이어졌지만, 핵심자산으로 불리는 우량주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종목별 주가 양극화 현상도 심해졌다. 특히 A주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貴州茅台·600519)는 주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2019년 A주의 '양적 성장'은 부진한 편이다. A주를 대표하는 상하이지수는 2019년이 2017년보다 낮다. 2017년 연중 최고점은 3450.49포인트에 달했지만, 올해 최고점은 3288.45에 그친다. 최저점 역시 마찬가지다. 2017년에는 3016.53포인트로 3000선을 지켜냈지만, 올해는 이 지지선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시가총액도 쪼그라들었다. 2017년 A주 시총 규모는 57조위안에 달했지만, 2019년은 55조위안 수준이다. 올해 종목수는 2017년보다 소폭 느는데 그쳤다.

그러나 투자 수익성은 올해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주가지수 상승률이 2017년의 두 배에 달하고, 다수 우량주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덕분이다. 

수쥐바오(數據寶)가 집계한 2019년 투자자 1인당 평균 순수익은 6만5300위안을 기록했다. 2017년의 3만4600위안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외국 자본의 A주의 '바이 차이나' 열풍도 화제였다. 올해 외자 유입 규모가 급증했고, 외자가 시장 전체 흐름을 좌우할 정도로 외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졌다. 2019년 후·선강퉁을 거래를 통해 홍콩을 거쳐 중국 본토로 들어온 외자 순유입 규모는 2780억7800만위안(2019년 11월 27일 기준)에 달한다. 2017년의 1997억3800만위안보다 1.4배가 증가했다. 특히 11월 26일엔 1일 북상 자금 순유입액이 214억3000만위안에 달했다. 2014년 11월 후강퉁, 2016년 12월 선강퉁 거래 제도 도입 이후 최고 수치다. 

시황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난 3년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주식도 다수 있었다. '그래핀' 테마주로 꼽히는 중석과기(中石科技·300684)는 신소재 열풍 속에 주가가 400% 넘게 급등했다. 각종 고시 준비 전문 사교육 기관인 중공교육(中公教育·002607)도 공무원을 희망하는 '공시족' 증가 덕분에 주가가 390% 이상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19.11.29 jsy@newspim.com

 ◆ 2020년, 주가지수 올라도 안 올라도 모두 '투자 적기' 

2019년 A주 주가 상승률이 비교적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연초 활활 타올랐던 시황에 비교하면 하반기 침체장세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긴다. 

2020년 시황에 대한 중국 주요 증권사들의 전망은 대체로 비슷하다. 하이퉁(海通)증권이 불마켓 출현을 전망하며 가장 낙관적인 예상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 증권사들은 뜨거운 장세보다는 '미지근한' 시황 연출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보편적 견해다. 

다만 내년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가 완만한 상승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2020년 시황을 비교적 보수적으로 예측한 안신(安信)증권은 시장 침체로 주가가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을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과학기술 성장주를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자오상(招商)증권과 중위안(中原)증권은 '전고후저' 특징이  뚜렷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전저후고' 혹은 '⏌(역L자형)' 추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망했다. 싱예(興業)증권도 지수 중심선이 완만한 우상향 이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2019.11.29 jsy@newspim.com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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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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