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폴더블폰 가능성 확인...차기작 '젊은층' 취향으로

기사입력 : 2019년12월02일 16:06

최종수정 : 2019년12월02일 16:06

갤럭시폴드, '완판행진' 이어가...출시국도 대폭 확대
조개처럼 열고 닫히는 클램셸 모양 준비...크기↓ 가격↓ 접근성↑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폴더블폰 디자인을 '클램셸(clamshell·조개모양)'으로 선택하며 젊은 고객층 잡기에 나선다. 1세대 제품인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면 2세대 제품은 크기를 줄이고 가격대를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기작 폴더블폰 디자인을 클램셸로 선택하며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방식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차기작으로 클램셸 디자인을 선택, 젊은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말 미국에서 개최한 삼성개발자컨퍼런스에서 클램셸 디자인을 공식적으로 소개했다. 2019.12.02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앞서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수익보다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신경을 썼다.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스마트폰을 접고 펼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대화면과 휴대성을 겸비한 폴더블폰을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갤럭시 폴드는 첫 출시된 한국에 이어 미국, 영국 등에서 '완판행진'을 이었다. 심지어 점유율 1%가 채 안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갤럭시 폴드는 판매 차수마다 매진되는 실적을 올렸다. 

출시 일정이 예정보다 4개월가량 미뤄지면서 목표로 했던 100만대 판매는 이루지지 못했지만 절반의 시간동안 약 50만대를 팔아치웠다. 출시국도 당초 20여개국으로만 계획했으나 이외 국가에서 출시 요청이 이어져 내년 2월까지 60여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화면이 크고 가격대가 높아 구매력 있는 남성 위주로 소비층이 쏠렸다. 펼치면 큰 화면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두 손으로 사용해야 하는 등 일반 스마트폰과 다른 사용자경험(UX)을 준다는 점, 영상 이외에 대화면 폴더블폰의 장점을 극대화할 관련 콘텐츠나 앱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산호세(미국)=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 폼팩터를 공개했다. 최근 나온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커진 화면을 책처럼 접는 방식이라면 앞으로 나올 제품은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에 가로로 접는 방식이다. 2019.10.29 sjh@newspim.com [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이같은 개선점들을 반영, 클램셸 폴더블폰을 차기작으로 낙점했다. 클램셸은 화면을 세로로 반 접는 것이 아닌 가로로 반 접는 방식이다. 기존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는 것과 비슷한 모양이다. 현재의 스마트폰과 비슷한 UX를 유지하면서 폴더블폰의 특징을 살린 셈이다.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윈도로는 전작에서 사용한 투명폴리이미드(CPI)가 아닌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채택할 예정이다. UTG는 CPI보다 외부 충격이나 접히는 자국에 상대적으로 강하다. 

이동통신은 LTE를 지원한다. 전작은 5G를 고려했으나 상당수의 국가에서 최소 2년가량은 LTE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가격대도 갤럭시 폴드(239만8000원)보다 낮게 설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폴더블폰 고객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격대를 낮추면서 젊은층으로, 크기가 줄어들면서 여성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차기작을 고려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좀 더 폴더블폰에 더 접근하기 쉽도록 하는데 비중을 뒀다"며 "이에 크기를 줄인 클램셸을 선택, 가격대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수원 체코 원전 본계약은 언제쯤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체코원전 수주 최종 계약과 관련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안 장관은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 안덕근 "체코원전 계약, 체코 내부적 최종 검토중" 당초 정부는 올해 3월 말 최종 계약을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체코 원전 수주 최종 계약을 3월 말에 체결하려다 4월로 미뤄졌다. 언제쯤 가능하겠냐"고 지적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체코원전 계약 시한이 3월 말이었는데 지연 사유가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지금 문서작업은 완료된 것으로 안다"면서 "체코 내부적으로 계약 내용을 최종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현지 사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4월이나 5월 초에는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미 상호관세 조치 등 통상 현안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09 pangbin@newspim.com ◆ 미국이 원전수출 통제? "문제없이 진행중" 미국과의 원전기술 협력 문제가 원활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김정호 의원은 "체코원전 관련 미국이 수출을 승인했느냐"면서 "앞으로 유럽국가에 추가로 수출할 때 독자로 수출할 수 있는 것이냐, 매번 미국이 승인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체코원전 수출 승인) 관련 절차 진행 중이고 아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왜 스웨덴이나 슬로베니아, 네덜란드 등 국가의 원전 사업에서 한수원이 완전히 철수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그것은 경제성을 보고 판단한다"면서 "자동차처럼 미리 만들어 놓고 막 수출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박성민 의원은 "앞으로 무탄소 시대에 어마어마한 원전시장 열린다.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웨스팅하우스와 기술 이전료 등 문제가 추가로 생길 수도 있다"면서 "아예 대한민국 기술로 매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장관은 "백번 맞는 말이다.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국 신임 에너지부 장관 만났을 때 원전 협력과 관련 강한 공감대와 의지 표명했다"고 전했다. ◆ 한미 원전협력 '삐걱'…'독자 핵무장론' 빌미 지적 한미 양국간 원전협력이 '삐걱'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무리하게 '독자적인 핵무장론'을 제기하면서 빌미를 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정호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독자적인 핵무장을 공공연하게 발언했고, 국민의힘에서도 그렇게 주장한 의원님들 계셨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체코 원전 독자 수출을 고집해서 이것이 미국의 핵기술 원천기술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통제 밖에서 독자 개발 우려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문제는 일방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계시는데, 한수원에서 이번에 양쪽 다 소송을 중단하기로 하고 호혜적으로 크게 도움을 받는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감국가 지정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식적인 설명이 기술보안 문제로 설명하고 있고, 지금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dream@newspim.com 2025-04-09 17:54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