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첫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서 개최
내년도 G20 재무장관 회의 운영방향 논의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 회의에 기획재정부 대표단을 파견한다.
3일 기재부는 6일부터 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내년도 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하는 첫 번째 회의로서 내년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운영방향과 주요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권에서는 처음으로 G20 의장국을 맡았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9일 일본 후쿠오카 힐튼 씨 호크 호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9.06.09 onjunge02@newspim.com |
주요 논의 사항은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 ▲인프라와 기술의 접목과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 ▲저소득국 부채 취약성 완화 등 국제금융시장 회복력 제고 ▲디지털경제 관련 조세이슈 ▲국경간 결제 시스템 포함 금융이슈 등이다.
이 자리에서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은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체제 등 주요 세션에서의 발언을 통해 내년 G20의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필요한 제언을 할 계획이다.
먼저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상존하는 글로벌 하방위험에 대한 적극적 정책대응과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조한다.
또 우리나라가 실무그룹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선도발언을 통해 프랑스·사우디와 공동으로 마련한 업무계획을 소개하고 목표한 성과물이 차질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회의 하루 전날인 5일에는 의장국 관심의제인 '기회로의 접근성 제고(Enhancing Access to Opportunities)'를 주제로 G20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 세미나에서는 불평등과 경제성장, 기회로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책대안 및 사례 등 주제에 대해 G20 회원국과 국제기구, 학계, 민간부문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재무차관회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4차례의 G20 재무장관회의(2, 4, 7, 10월)와 한 차례 정상회의(11월)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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