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11월 채권 '리스크-온' 亞 신용시장 적신호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0:20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0:23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4일 오전 10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른바 중기 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통화정책 측면의 변수가 채권시장의 화제 거리에서 밀려난 사이 투자자들은 고수익률 기회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서브프라임(비우량 등급) 오토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에 뭉칫돈이 밀려 들었고, 프론티어 마켓에 해당하는 파키스탄 채권에도 해외 자금이 홍수를 이뤘다.

미국 연준을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이지만 지구촌 전반의 시장금리는 이미 바닥권이고, 투자자들은 고수익률에 커다란 갈증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디폴트도 지난달 채권시장 투자자들 사이에 관심을 모았다. 회사채 디폴트가 꼬리를 물었고, 내년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아시아 달러화 채권시장의 디폴트 급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유동성 흐름에 이상 기류가 뚜렷하고, 내년 중국을 필두로 기업 수익성 악화와 인도 그림자 금융 사태의 확산까지 악재가 상당수라는 지적이다.

◆ '리스크-온' 개미부터 기관까지 고수익률에 혈안 = 개인 투자자부터 기관 투자자들까지 고수익률에 혈안이 됐다.

이른바 서브 제로 채권 물량이 10조달러를 웃돌고, 올들어 연준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 따라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확보하는 일이 지극히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 업체 핀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서브프라임 오토론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이 연초 이후 최근까지 290억달러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3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한 데 따라 전반적인 채권 수익률이 떨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고위험 ABS 시장에 뛰어든 결과다.

신용등급이 저조한 ABS 발행에 일반적으로 5~6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파키스탄 채권시장도 고수익률을 찾는 핫머니로 북새통을 이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해외 투자자들이 사들인 파키스탄 현지 루피화 표시 채권 물량이 6억42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년간 외국인들이 매입한 물량보다 큰 수치다. 중앙은행이 지난 7월 이후 기준금리를 13.25%로 유지, 보기 드문 고금리가 해외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의 60억달러 구제금융 제공과 이에 따른 경제 개혁 기대감도 파키스탄 채권의 투자 수요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일본 은행권의 고수익률 베팅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즈오카 은행을 포함한 일본 은행은 상대적으로 고수익률을 제공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매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즈오카 은행이 CLO 매입 한도를 지난해 400억엔에서 600억엔으로 높였고, 노린추킨 은행도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저금이 여건이 지속되는 데다 내년 경기 침체 리스크가 한풀 꺾인 데 따라 고위험 고수익률 전략을 동원하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중국 디폴트 급증, 내년 亞 신용시장 적신호 = 산동 소재 중국 철강 업체 시왕 그룹이 10억위안(1억4200만달러) 규모의 회사채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디폴트를 냈다.

중국 반도체 칩 업체인 칭화 유니그룹도 마찬가지 사례다. 중국 정부의 IT 부문 야심을 배경으로 탄생한 업체는 지난해 9000만달러 적자를 냈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2016년 59.1%에서 2017년 62.1%, 2018년 73.4%로 급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칭화 유니그룹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를 공격 매도했고, 채권 만기 연장이 절실한 상황에 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밀렸다.

한 때 중국판 JP모간으로 통했던 차이나 민생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올해 중국 최대 달러채 디폴트를 낸 데 이어 내년 20억달러의 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다.

중국 회사채 디폴트는 내년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 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디폴트가 35건으로 집계됐고, 내년에는 최대 50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액 기준으로 내년 중국 회사채의 디폴트 규모는 2000억위안(2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무디스는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이른바 좀비 기업 퇴출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과 무역전쟁 속에 실물경기 한파와 기업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내년 신용시장의 적신호가 아시아 신흥국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내년 만기 도래하는 투기등급 회사채 표시 채권 물량은 151억달러.

유동성 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들 사이에 회사채 차환 발행이 간단치 않다는 목소리가 이미 번지기 시작했고, 한계 기업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두 자릿수로 치솟는 등 이미 이상기류가 두드러진다는 것이 업계의 얘기다.

골드만 삭스는 아시아 지역의 하이일드 채권 디폴트율이 올해 1.7%에서 내년 3.0%로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씨티그룹은 인도의 그림자 금융 위기가 내년 한층 고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은행 금융권의 유동성 경색이 더욱 악화될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일부 헤지펀드는 아시아 신용시장 혼란을 겨냥, 부실 채권 펀드 모집에 나섰다. 홍콩 소재 더블 헤븐 캐피탈이 특히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업체는 아시아 지역의 부실 채권 규모가 6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들 채권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기 위한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디폴트 우려와 이에 따른 유동성 경색으로 인해 가격이 액면가 1달러 당 50~70센트까지 떨어진 채권을 매입해 차익을 거둔다는 계산이다.

◆ 연초 이후 전세계 회사채 발행 '폭주' = 올들어 달러화를 필두로 주요 통화 표시의 회사채 발행이 2조43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말까지 발행액이 2조5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리스크가 한풀 꺾인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가 자리잡고 있어 회사채 시장의 발행 및 투자 열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