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ASUS 젠북 '스크린패드 2.0',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23:37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 젠북 스크린패드 2.0 'UX434'
휴대성 아쉽지만 '보조디스플레이'가 확실한 강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넷플릭싱(Netflixing)하다가 카톡하고, 유튜브(Youtube)보면서 게임하고."

에이수스(ASUS)가 지난달 28일 국내 출시한 젠북 스크린패드 2.0 'UX434'를 사용해봤다. 다른 노트북 컴퓨터에서 볼 수 없는 '스크린패드'라는 이름의 독특한 보조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처음엔 '자주 쓸 일이 있을까' 싶던 보조디스플레이가 실제 써보니 생각보다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스크린패드는 기존 노트북의 터치패드가 있던 공간에 탑재된, 터치패드 역할도 겸하는 보조디스플레이다. 사용자는 넷플릭스를 메인화면에 띄워놓고 영화를 보다가 보조화면으로는 카카오톡에 답장할 수도 있고, 보조화면에 유튜브를 띄워놓은 채 메인화면으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잠깐의 지루함도 견디기 싫은 이들의 24시간을 꽉 채울 수 있는 제품이다.

타이핑을 할 때 손목 각도를 자연스럽게 높여주는 에르고리프트 힌지 기능은 노트북 거치대 없이도 장시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젠북 스크린패드 2.0 [사진=에이수스코리아] 2019.12.09 nanana@newspim.com

◆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밀레니얼 세대'에 딱 맞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젠북 스크린패드 2.0 UX434 스크린패드에 넷플릭스로 영상을 띄워놓은 모습. 2019.12.09 nanana@newspim.com

 무엇보다 제품을 사용하면서 영상 감상에 최적화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글레어 코팅이 돼 있고 16 대 9로 영상표준비율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덕분이다. 화면이 깔끔하고 웬만한 영상콘텐츠는 디스플레이에 영상이 가득찼다. 이 제품은 테두리 폭을 최소화해 스크린 대 바디 비율이 92%에 달한다.

다만 영상표준비율을 적용하며 13인치 크기에 14인치 화면을 담다보니 디스플레이가 옆으로 길어 처음 사용할 땐 조금 어색하게 느껴졌다.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도 상하보단 좌우로 긴 화면의 효율성은 낮았다.

에이수스가 보조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용도로 강조한 숫자 키 패드를 비롯, 엑셀 및 파워포인트 단축 기능도 짧은 사용기간 동안엔 쉽게 손에 익지 않았다. 사람들이 물리 키 패드나 단축 키를 사용하는 이유는 손에 익으면 키보드를 보지 않아도 쉽게 쓸 수 있기 때문인데 물리 버튼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속 터치 패드인 까닭에 보지 않고 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 무게·두께·빛 반사 등 '휴대성'은 아쉬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젠북 스크린패드 2.0 UX434 스크린패드의 또 다른 용도인 단축키와 키패드. 2019.12.09 nanana@newspim.com

제품을 일주일 정도 사용하며 아쉬웠던 점은 '휴대성'이다. 항상 갖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무게에 있다. 두께 16.9mm, 무게 1.26kg인 이 제품은 성능이나 보조디스플레이를 감안하면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하지만 이미 1kg이 채 되지 않는 국내 노트북 제조사의 제품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이 제품은 배터리 충전기 무게(0.29kg)까지 더하면 거의 1.5kg에 육박한다. 실제로도 평소 0.86kg의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다가 0.4kg 더 무거워진 이 제품을 사용하자 휴대시 어깨로 전해지는 무게감이 확연히 달랐다.

빛 반사가 심한 것도 밝은 야외에서 사용할 때는 단점이어서 저반사 보호필름이 필수다. 앞서 디스플레이에 글레어 코팅이 돼 있다는 점은 어두운 실내에서 영상감상시 뚜렷한 색감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반대로 햇빛이나 조명이 강한 장소에서 업무를 할 때는 부적합했다. 빛 반사로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았고 때로는 눈이 부시기도 했기 때문이다.

14인치인 이 제품의 공식 가격은 129만9000원부터 시작된다. 이 제품 외 30주년 한정판으로 가죽 소재 바디가 적용된 13인치 모델(UX334)과 GTX1650 Max Q가 탑재된 15인치 모델(UX534)도 지난달 함께 출시됐다.

프리미엄 모델인 이 제품은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와 MX250을 탑재했다. 코멧레이크(Cometlake) 기반 10세대 코어 i7-10510U 프로세서는 15와트 소비전력에 4코어 8스레드 구성, 8MB의 스마트 캐시 메모리도 갖췄다. 하만카돈과 협업한 오디오 기능도 특징이다. 에이수스는 이번에 출시된 젠북의 라인업을 '크리에이티브 노트북'으로서 고화질 사진이나 영상 편집 작업에 최적화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