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발암물질 우려' 당뇨약 메트포르민, 단일·복합제 134개사 637건…대표 품목은

기사입력 : 2019년12월10일 17:38

최종수정 : 2019년12월10일 17:38

단일제 대웅 '다이아벡스'·복합제 MSD 자누메트 처방 활발
식약처 "아직은 전수조사 계획 없다…당분간 사태 관망"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발사르탄과 라니티딘에 이어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국내 출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은 지난 4일 메트포르민 성분의 약제 중 3개 제품에 대해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됐다며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싱가포르에서 회수조치를 내련 3개 제품은 국내 수입이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내에 600개 이상 품목이 출시돼 있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단일제 대웅 '다이아벡스', 복합제 '자누메트'·제미메트' 주목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환자는 501만명이다.

이 중 단독요법으로 메트포르민을 처방받고 있는 환자는 2016년 기준 63만명이며, 2제와 3제 요법까지 합칠 경우 2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포르민 국내 시장 규모는 4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600억원이었던 라니티딘보다도 많은 수치다. 의약품안전나라에서 검색되는 메트포르민 포함약은 모두 637건으로, 제조사는 134개사에 이른다

국내에서 메트포르민 단일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의약품은 대웅제약의 '다이아벡스'로, 지난해 원외처방액 200억원을 넘어섰다.

다이아벡스는 대웅제약의 주력제품으로 지난 3분기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 매출 1749억원을 달성하는 데도 기여했다.

여기에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루코다운오알, 유한양행의 유한메트포르민도 다이아벡스와 함께 빅3 의약품이며, 오리지널 의약품인 한국머크의 글루코파지는 GC녹십자와 지난 10월 계약을 체결했다.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은 당뇨 치료에서 첫 번째로 쓰이는 의약품으로, 별도의 대체제가 없다. 당뇨병 환자에서 첫 번째로 쓰이는 의약품인 만큼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에서 메트포르민 계열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등 국내사부터 노바티스,  MSD 등 다국적사까지 메트포르민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 

메트포르민 복합제 시장은 한국MSD의 자누메트가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누베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340억원대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방정 제형의 자누메트XR도 200억원 이상 처방되면서 메트포르민 복합제 시장의 강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제품이 LG화학의 제미메트로 상반기까지 290억원이 처방됐으며, 트라젠타듀오(베링거인겔하임)가 2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단일제와 복합제 각각 연 200억원 이상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어, NDMA 검출 시 국내 시장에 타격이 불파기할 전망이다.

◆ 식약처 "전수조사 계획 없다…당분간 사태 관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메트포르민 사태에 대해 라니티딘처럼 전 품목 조사를 하기 보다는 사태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도 3개 품목에 대한 회수 조치만 내려졌고, 미국FDA와 유럽EMA에서도 검사 중에 있는 만큼 그 추이를 보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메트포르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례에서도 발암물질 수치가 라니티딘 때보다 낮았던 것으로 전해져, 전수조사보다는 제약사 자체 불순물 검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 의약품에 대해 라니티딘처럼 식약처가 수거 검사를 하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지난달 발표한 의약품 원재료 불순물 안전관리대책에 따르면, 의약업체가 자율적으로 불순물 검사를 해야 한다. 메트포르민도 불순물 검사를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험법이 필요하다면 정부에서 지원할 방침"이라며 "다만, 현재로서 업체에서 자율 검사 외에 회수라든지 식약처가 조치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