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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화학 신용등급 'BBB+'로 하향...차입금·재무부담 증가

기사입력 : 2019년12월11일 16:03

최종수정 : 2019년12월11일 16:03

장기 채권등급 'A-'에서 'BBB+'로 하향...석유화학 실적개선 제한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LG화학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장기 채권등급도 'A-'에서 'BBB+'로 내렸다.

S&P는 11일 차입금 증가 및 재무부담 확대, 석유화학 업황 둔화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는 "LG화학이 에너지 솔루션(배터리) 부문에서 향후 2년 동안 영업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석유화학 업황 둔화는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LG화학의 연간 설비투자(2019~2020년) 규모는 평균 연간 투자규모인 1조~2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사진=LG화학] 2019.12.09 tack@newspim.com

LG화학은 설비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기준 35GW에서 내년 100GW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수 석유화학 공장의 에틸렌 생산량 연간 80만톤 증설도 오는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S&P는 LG화학의 올해와 내년 영업현금흐름을 각각 1조7000억원과 3조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또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와 내년 각각 5조5000억원과 4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차입을 통한 설비투자를 감안할 때, LG화학의 조정 차입금은 지난해 말 약 3조6000억원에서 내년 말 8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S&P는 예상했다.

LG화학의 석유화학사업에 대해선 "수요 둔화와 대규모 증설로 인해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석유화학 업체로서 견조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업황 둔화 사이클 대비 상대적으로 작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배터리)의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23%, 9%에서 오는 2021년 50%, 3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경쟁심화와 공급과잉, 보조금 정책 및 관련 규제 변화로 인해 향후 수익성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며 "높은 투자 부담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신용도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S&P관계자는 "차입금 비율을 상당기간 동안 1.5배 이하로 유지하고 전반적인 영업의 안정성을 높여 재무지표의 변동성을 감소시킨다면 LG화학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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