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오늘 美 비건 방한…北 최선희 만나 비핵화 협상 재개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6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북미대화 재개 공동전략 논의
당 전원회의 앞둔 北, 판문점 회동 성사시 극적 반전 가능성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5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간 긴장감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비건 대표가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한 자리에 앉아 비핵화 협상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한국에 입국한 이후 오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연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건, 카운터파트로 최선희 지명

외교부는 "양국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북한이 최근 '중대한 시험'을 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 공동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협의 뒤 약식회견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예방한다. 강경화 장관은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한다. 비건 청와대와 관계기관을 방문하고 국내 전문가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한의 최대 관심사는 판문점에서의 북한 인사 접촉 여부다. 지난 10월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노딜'로 끝난 이후 의미 있는 외교 당국자 간 접촉 기회가 이번 일정 외에 사실상 없었다.

특히 북한은 오는 23일을 전후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미국은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고 핵무력을 증강하는 '새로운 길'을 공식 선포하는 것을 막을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 방문 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비건 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접촉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비건 대표는 지난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에서는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마주 앉았으나 지난달 국무부 부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자신의 협상 상대로 최선희 부상을 지목한 바 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비건 대표가 최 부상과 만나 미국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면 된다"며 "통하면 좋은 것이고 최 부상이 (판문점에) 내려오면 최악의 경우는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선희 못 만나도 대북 메시지 발신

다만 현재로선 북미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언제 어디서라도 북한 인사과 만날 생각이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구체적 신호가 오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는 점을 문제 삼으며 '새로운 길'로 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설사 대화를 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대화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만약 북한이 비건을 만날 생각이었다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대한 비난 성명을 내지 않았을 것 같다"며 "북미접촉이 이뤄지더라도 대치국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건 대표가 북한 인사와 만나지 못하더라도 방한 기간 다양한 형태로 도발을 자제하고 협상에 복귀하라는 대북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시기인 12월 19~21일 방한해 대화를 이어가자는 대북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냈다. 

비건 대표는 지난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와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제한 완화 등 '당근'을 던졌으나 최 부상과 만나지 못하고 홀로 판문점을 찾았다. 당시도 북미 비핵화 협상은 소강 국면이었다.

이후 12월 30일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에 정상회담을 하자는 친서를 보냈고 올해 2월 하노이 정상회담까지 북미는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과 미국 정부 모두 이번 비건 대표의 방한이 지난해와 비슷한 결과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비건 대표는 17일 오후 일본 도쿄로 건너가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