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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철강 수요 증가율 1%대...차·건설·기계 부진

기사입력 : 2019년12월19일 09:36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09:36

중국 車시장 2년 연속 감소...기계·건설 등 전후방 산업↓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내년 전 세계 철강 수요는 1.7%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경제 불황에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다수의 하방 리스크 탓으로 분석됐다. 

19일 포스코경영연구원(포스리·POSRI)의 2020년 세계 철강수요 전망에 따르면 내년 선진국 철강 수요는 산업 생산 둔화로 인해 0.6%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신흥국·개발도상국 수요는 인도, 아세안, 러시아 등에서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 혹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4.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수요는 제조업 둔화에 경기부양의 한계가 맞물려 1% 내외인 약 9억톤(t)에서 정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과 개도국 등을 포함한 세계 철강 수요 전망치는 총 18억500t으로 올해 보다 1.7%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등 전방 산업 수요 전망도 흐리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이 줄어들면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 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단적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은 2년 연속 쪼그라들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중국자동차공업협회(中國汽車工業協會)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자동차 생산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한 2303만8000대였다. 같은 기간 판매 대수도 9.1% 줄어든 2311만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이다.

협회는 내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 보다 2% 감소한 2531만대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또 다른 기관인 중국자동차유통협회(中國汽車流通協會)는 더욱 보수적인 2250만대로 예상했다.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50만4610대, 기아차는 22만508대를 각각 판매했다. 양사 합쳐 72만5118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최저치다.

포스리는 "2019년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은 시장 포화와 연비 규제 강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전기차로의 전환 등에 따른 대기수요로 침체 심화됐다"며 "2020년 다소 회복되나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계와 건설 산업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 산업은 올해 2.3% 성장세가 내년 0.4%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게 포스리의 설명이다. 독일을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기계 수출국이 글로벌 경기 침체 및 무역분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에서는 내년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신흥국에서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가 다소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건설산업은 올해 중국 시장이 완만하게 성장한 반면, 내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은 저금리 기조 덕에 주거용 건설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포스코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2% 빠진 1조원을 겨우 넘겼고, 현대제철은 66% 감소한 341억원에 그쳤다. 4분기 실적은 3분기 실적 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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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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