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과 (재)국제방송교류재단(사장 이승열)이 공동 제작한 '씨름' 특집 다큐멘터리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가 오는 28일 오전 11시 아리랑TV와 UN채널(UN본부 직원방송)을 통해 105개국(1억4000만 수신가구)에 방영된다.
1, 2부 각 30분씩 총 60분 분량인 이번 특집 다큐멘터리는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상 대표목록에 최초로 남북 공동등재된 씨름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제작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 다큐멘터리 일부 [사진=문화재청] 2019.12.23 89hklee@newspim.com |
1부에서는 씨름의 역사와 전승문화, 세계의 맨손경기와 씨름의 특징, 스포츠로 거듭난 현대 씨름 등 '민족의 씨름'에 관한 내용을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2부에서는 남북한 씨름의 비교, 세시풍속·생활체육 등 공동체문화로서의 씨름, 세계로 진출한 한국씨름 등을 다룬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서 씨름'의 면모도 조명한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재)국제방송교류재단은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각종 문헌과 영상·사진 자료를 수집·검증했으며 남북 공동등재의 취지에 맞춰 북한 자료(인터뷰, 영상기록 등)를 적극 반영했다.
또 현재 시점에서 전승되는 씨름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기 위해 전국 단위의 취재와 함께 중국·아르헨티나 등 국제사회에서 펼쳐진 씨름 행사도 담아냈다.
다큐멘터리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본 방송을 시작으로 세 차례 재방송(28일 오후 5시, 29일 오전 4시, 오후 2시)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다큐멘터리 홍보영상(60초)이 아리랑TV를 통해 송출(1800회)되고 있으며 26일부터는 문화재청과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5분으로 압축한 영상도 미리 시청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씨름 영상 콘텐츠 제작과 송출이 남북 무형유산에 관한 학술·전승교류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