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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14억달러 돈줄 확보, 주가 또 고점

기사입력 : 2019년12월24일 04:43

최종수정 : 2019년12월24일 04:4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4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중국에서 조달했다.

상하이 기가 팩토리 가동을 위한 중장기 자금줄을 확보한 셈. 이와 함께 만기 도래하는 위안화 채무의 상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내년 중국 현지 공장의 모델3 대량 생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테슬라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강하게 상승,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23일(현지시각) CN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은행권으로부터 100억위안(14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5년 만기 여신을 제공 받은 것.

이에 따라 테슬라는 만기 도래하는 35억위안의 부채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또 나머지 여신은 상하이 기가 팩토리의 운전 자금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장기 여신에는 중국건설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과 상하이푸동개발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들 은행은 이미 연초 테슬라에 12개월 만기의 신용라인을 최대 35억위안 규모로 제공한 데 이어 또 한 차례 자금 수혈에 나선 셈이다.

연초 집행된 여신은 3월4일 만기 도래하며, 테슬라는 새롭게 확보한 자금으로 이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출 가운데 90%는 1년물 중국 금리에 페그, 우호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최초의 해외 공장인 상하이 기가 팩토리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고, 올해 말까지 매주 최소 1000대의 모델3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기가 팩토리 생산이 내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 생산라인은 무역 마찰로 인한 잠재적인 관세 리스크를 피하는 한편 현지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전폭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하며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잰걸음을 하고 있고, 중국 정부 역시 이른바 테슬라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움직임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2년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 한파가 두드러지지만 테슬라는 탄탄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정보 넷에 따르면 지난 11월 테슬라의 중국 신차 판매는 5597건으로, 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모델3s는 최저 5만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수입 제품에 비해 일정 부분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특히 테슬라가 예고한대로 내년 제품 가격을 최소 20% 떨어뜨릴 경우 가격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테슬라는 현지 부품 및 인력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제품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연일 상승하며 신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장중 테슬라는 4% 가량 랠리하며 420달러를 돌파, 52주 최고가를 나타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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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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