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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크리스마스 도발은 아직? 대신 軍 F-35A‧글로벌 호크 도입 '맹비난'

기사입력 : 2019년12월25일 14:48

최종수정 : 2019년12월26일 11:05

"남조선, 동족 해치려는 군사적 도발 당장 중지하라"
"우리 인내심 오판하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만 25일 오후 현재까지 별다른 특이 동향이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우리 군의 F-35A와 글로벌 호크 도입을 맹비난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더욱 명백해진 평화파괴의 장본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군의 F-35A‧글로벌 호크 도입을 언급하며 "최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무력증강책동에 계속 열을 올리고 있어 온 겨레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F-35A를 선보이고 있다. 2019.10.01 photo@newspim.com

앞서 우리 군은 미국으로부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를 13대 도입했다. 총 도입 예정 대수는 40대로, 2019년에 13대, 2020년에 13대, 2021년 1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총 7조7745억원이 투입된다.

F-35A는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략 자산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보유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공군 최초의 비대칭 전력으로 불리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해 공중, 지상, 해상의 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으며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미국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 [사진=노스럽그러먼]

이와 함께 우리 군은 미국으로부터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RQ-4) 1대도 인도받았다. 지난 23일 새벽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고,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략 자산이다.

또 40시간가량 작전을 펼칠 수 있어 24시간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F-35A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략 자산이다. 특히 특수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어 악천후에도 지상을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지난 2011년 정부 간 계약방식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으로부터 글로벌 호크 총 4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도입한 1대를 제외한 3대는 2020년 상반기 중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공군이다'라는 제목으로 4분 38초 분량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F-35A와 글로벌호크, 공중급유기 등 우리 군이 최근 도입한 여러 신무기가 대거 등장하는 이 영상에는 F-35A가 북한의 ICBM인 '화성-14형'을 가상 타격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군이 글로벌 호크 등 정찰 자산을 통해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포착한 뒤 F-35A가 은밀히 북한에 침투해 화성-14형을 정밀 타격한다는 내용이다. (사진=공군 공식 유튜브 캡처) 2019.12.12 suyoung0710@newspim.com

이와 관련해 북한은 대남선전매체를 통해 "동족을 해치려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스텔스전투기 F-35A는 상대측 지역 상공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첨단살인장비"라며 "남조선 군부호전광들이 이 전투기를 한사코 끌어들이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지난 9일 남조선 공군 것들이 제작한 동영상이 똑똑히 말해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가 언급한 동영상은 공군이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우리는 대한민국 공군이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이다. 공군은 이 영상에서 F-35A를 은밀히 침투시켜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인 '화성-14형'을 가상 타격하는 장면을 등장시킨 바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지금 온 겨레는 지난해 채택된 북남군사분야합의가 성실히 이행돼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고 있다"며 "하지만 돌이켜보면 온 한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도전하며 미국과 야합한 각종 명목의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끊임없이 벌려 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스텔스전투기 F-35A와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등 미국산 첨단살인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계속 도입할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히 상대방에 대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확약한 북남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남조선당국은 입만 벌리면 한반도 평화구상에 대해 요란스럽게 떠들고 있지만 그것은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한낮 말장난, 위선에 불과하다"며 "현실은 온 겨레로 하여금 누가 조선반도평화파괴의 장본인인가 하는 것을 더욱 명백히 깨닫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멸을 재촉하는 무모한 망동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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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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