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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곡절 많은 한 해…미국이 민족분열 장본인"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09:24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17:22

"통일의 지름길, '사대근성·외세의존' 버리는 데 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올 한해 남북 교착국면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남북문제에서 미국을 철두철미하게 배제해야 한다"며 "외세의 간섭과 개입은 민족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만 가져올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송년의 언덕에서 되새겨보는 진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 등을 언급하면서 "2020년이 가까워오고 있는 지금 온 겨레는 지난해와는 달리 흘러온 2019년을 실망과 분노 속에 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사진=우리민족끼리 캡처] 2019.12.27 noh@newspim.com

매체는 "현 사태의 중심에는 민족분열의 장본인이며 북남관계를 저들의 요구와 이익에 복종시키려고 각방으로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미국이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 민족이 하나가 돼 잘살기를 바라지 않는 고약한 속통으로 남조선(남한) 당국에 '속도 조절'을 노골적으로 강박해왔다"며 "북남관계를 조미(북미)관계에 종속시켜야 한다고 떠들어대면서…(중략) 음으로 양으로 훼방을 놓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시 비난의 화살을 한국 측에 돌리며 "올해 정초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발전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넓은 도량으로 통이 큰 제안들을 내놓은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과 아량에 대해 '미국의 동의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의제가 아니다'고 했다"며 "미국의 승인을 구걸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동족으로서, 대화 상대방으로서의 신의를 저버리고 온 한 해 동안 외세와 손잡고…(중략) 미국에 모든 것을 의탁한 식민지 노복"이라며 "상전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는 전쟁 하수인 외 달리 될 수 없는 행적"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사대적 근성과 외세의존 정책을 버리고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하는 길로 나가는 여기에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지름길이 있다"며 "곡절 많은 한해를 돌이켜보며 온 겨레가 다시금 새겨 안는 진리"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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