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中, 北수산물 밀반입 묵인하며 대북제재 무력화

기사입력 : 2019년12월27일 09:22

최종수정 : 2019년12월27일 09:22

시장서 북한산 명태·은어·게 판매
북러 교역 규모도 크게 증가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중국이 북한산 수산물의 밀반입을 묵인하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 연길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설 명절을 앞둔 연길시장에 북조선 수산물이 대량으로 들어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며 "현재 중국 당국은 북조선 수산물의 수입 통관을 엄격히 통제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와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이 북중 접경지역 노상에서 곡식을 팔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소식통은 "중국 세관은 공식적으로는 유엔제재에 따라 북조선 수산물의 통관을 불허하고 있으나 시장에는 북조선 수산물이 넘쳐나고 있다"며 "유입되는 양도 많고 시장에서 판매도 잘 되고 있어 유엔제재는 있으나 마나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북한산 수산물은 명태, 은어, 게, 문어, 오징어 등이며 이 가운데 90%는 밀수를 통해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중국 단둥에서는 북한에서 밀수한 냉동 꽃게에서 대량의 납덩이가 발견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다른 조선족 소식통은 "새해를 앞두고 이처럼 북조선 수산물이 시장에 범람하는 것을 보면 유엔 제재라는 게 정말 유명무실해졌다"며 "중국 정부가 대북제재를 무시하고 북조선 수산물 밀반입을 계속 허용한다면 제재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한편 올해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규모도 전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고 RFA가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세관의 북한과 연해주,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등 러시아 극동지역 간 교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대북 수출액은 2495만달러, 수입액 2만달러 등 교역액은 2497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교역액인 1260만달러보다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대북 수출품 1위는 정제유 등 석유제품으로 2107만달러 어치가 북한으로 수출됐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