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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몽규 대한축구협 회장 "2020년은 한국 축구 행정의 패러다임 바뀌는 해"

기사입력 : 2020년01월02일 10:26

최종수정 : 2020년01월02일 10:27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0년은 대한민국 축구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제가 부임한 2013년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통합, 국민 공감, 한국축구 자산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생활축구 통합, 대국민 정책제안 간담회 개최,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등 그 과정에서 나름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 대한축구협회] 2020.01.02 taehun02@newspim.com

KFA는 새로운 정책 방향으로 '두려움 없는 전진(MOVING FORWARD)'으로 정했다. 정 회장은 "그간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부터 K3리그와 K4리그를 개설한다. 또 1∼7부 리그로 이어지는 전면적인 승강제 시행의 토대를 다지고, 세계적인 수준의 심판·지도자를 육성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각급의 축구대표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올해 1월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최종 예선인 아시아축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월 여자 축구 아시아옛전, 7~8월 본선까지 도쿄올림픽 일정이 이어진다.

남자 성인 대표팀은 2020 카타르월드컵 예선전이 있으며,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도 열린다.

정 회장은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 저를 비롯한 축구협회 임직원 모두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준비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몽규 회장의 신년사 전문.

2020년 경자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축구 가족과 축구팬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대한민국 축구는 사상 최초의 FIFA U-20 월드컵 준우승과 EAFF E-1 챔피언십 3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습니다.

U-20 대표팀은 1983년의 4강 신화를 넘어 FIFA 주관 남자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커다란 업적을 세웠습니다. 대표팀의 막내였던 이강인은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끝난 E-1 챔피언십에서 숙적 일본을 꺾으며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태극전사들은 온 국민의 기쁨과 활력소가 되기 위해 뜁니다.

먼저 남녀 올림픽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위한 열전에 돌입합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립니다. 콜린 벨 감독이 부임하며 분위기를 일신한 여자대표팀은 2월 제주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이밖에도 2022 카타르월드컵의 긴 여정을 출발한 남자 대표팀은 통합예선과 더불어 최종예선을 치를 예정이며 U-20 여자월드컵에 도전하는 태극낭자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대표팀의 성공을 위해 저를 비롯한 축구협회 임직원 모두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축구팬 여러분, 2020년은 대한민국 축구 행정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해가 될 것입니다.

제가 부임한 2013년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통합, 국민 공감, 한국축구 자산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생활축구 통합, 대국민 정책제안 간담회 개최,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등 그 과정에서 나름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한 발짝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입니다.

그래서 KFA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두려움 없는 전진: MOVING FORWARD'으로 정했습니다.

그간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먼저 한국축구 디비전시스템의 허리가 될 K3리그와 K4리그가 새롭게 탄생합니다. 기존의 내셔널리그 및 K3리그 팀에 신생팀까지 합류한 K3·K4리그는 자체 승강제를 통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3년간 차례로 출범한 K5·K6·K7리그도 본격적인 승강제가 실시됩니다. KFA는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이어지는 전면적인 승강제를 시행해 '한국의 제이미 바디'가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심판 및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먼저 올해부터 KFA가 K리그 심판을 직접 배정합니다. 그동안 프로축구연맹과 KFA로 이원화된 심판 운영으로 인해 일부 혼선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KFA가 심판의 선발, 교육, 배정, 평가 등 모든 영역에서 더욱 엄격하고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축구의 미래를 바꿀 8인제 정착을 위해 유소년 지도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됩니다.

전세계 축구계의 화두인 '여자 축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합니다. 작년 최초의 여자축구 메인 파트너를 만들며 토대를 마련했다면 올해부터 실질적인 변화를 꾀합니다. 여자 A매치 주간을 활용하여 정기적인 A매치를 만들어 여자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여자 축구 지도자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등 장기적인 발전 프로그램도 시행하겠습니다.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집니다. 통합 중계권 계약, 파트너사 연계 신규 사업 확대, 파트너사 확대 등으로 각종 축구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겠습니다. 또한, 홍보 전략 다각화, 새로운 CSR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축구팬과 끊임없이 소통하겠습니다. 아울러 천안으로 최종 후보지가 확정된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습니다.

축구 가족 여러분,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뼈를 깎는 노력과 희생정신이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KFA는 위기 때마다 구성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저부터 앞장서서 KFA의 혁신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찾아온 '축구의 봄'을 짧은 봄날이 아닌 찬란한 영광이 가득한 미래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축구 가족과 축구팬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0년 새해 아침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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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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