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최대호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노숙인들이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특별 보호·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설 연휴인 오는 24~27일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노숙인 자활 시설·일시보호소 이용자, 임시 주거(고시원·여관) 공간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 노숙인 특별보호·지원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수원시 노숙인 무료급식소 '정나눔터'. [사진=수원시] |
주요 지원 활동은 △노숙인 자활 시설 입소자 급식 제공 확대 △거리 노숙인 무료급식 제공 △명절 귀향비 지원 △합동차례상 차리기·윷놀이 대회 △노숙인 안전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연락망 구축 등이다.
우선 노숙인 자활 시설(해뜨는집·희망의쉼터·마중물비전센터) 이용자들에게 하루 2번씩 제공하던 식사를 하루 3번으로 늘려 넉넉하게 제공한다.
또 '정나눔터(무료 급식소)'와 '꿈터(노숙인 임시보호소)'에서 연휴 기간 거리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노숙인 자활 시설에서는 노숙인들이 이웃과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합동차례상 차리기', '윷놀이 대회' 등을 진행한다. 노숙인들을 위한 명절 음식도 준비하고, 귀향을 희망하는 노숙인에게는 귀향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숙인 건강관리·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관련 기관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운영하고 노숙인 자활 시설 전기·가스 안전점검,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 숙지 등을 진행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백운오 시 사회복지과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에 노숙인 분들이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보호·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가족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노숙인 분들을 잘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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