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석열 라인' 모조리 물갈이…검찰총장 거취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09:03

법무부, 8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전격 단행
한동훈·박찬호·이두봉 등 대검 지휘라인 전부 일선청 발령
윤석열 총장, 우선 사퇴 등 거취표명 없이 수사 이어갈 듯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대검찰청 지휘라인이 모조리 일선 검찰청으로 한직 발령나는 등 사실상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손발을 자르는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전격 단행되면서 윤 총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검찰 안팎에선 일단 윤 총장이 사의 표명 등 별다른 움직임 없이 진행 중인 수사를 이어간다는 데 무게가 쏠린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회동을 위해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0.01.07 dlsgur9757@newspim.com

9일 법무무는 전날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과 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주요 사건 지휘부의 교체다.

우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최근 마무리 짓고 삼성그룹 승계 관련 의혹과 유재수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등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48·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다.

또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지휘하고 있는 박찬호(55·26기)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에 보임됐다.

두 사람 외에 강남일(50·23기) 대검 차장을 비롯한 나머지 대검 부장 5명 역시 전부 일선 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보스' 기질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윤 총장이 이같은 인사에 반발해 사퇴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부 흘러나왔다. 특히 법무부가 인사를 단행하면서 윤 총장과의 의견 조율을 거치지 않아 윤 총장을 비롯한 검찰 지휘부의 반발이 거셀 것이란 전망은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했다.

윤 총장은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내라는 법무부 측 요청에 "법과 절차에 따라 검찰이 먼저 인사안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맞서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대면 협의 제안도 거절한 바 있다. 

법무부와 대검이 인사 발표 당일 간부 인사 결정 과정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실시간으로 언론에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벌이는 모습도 벌어졌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추미애 장관은 결국 이날 오후 4시께 정부과천청사를 떠나 청와대로 향했고 검찰 인사안을 대통령에게 제청,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이에 검찰 인사 발표가 임박한 시점에서 윤 총장이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실제 윤 총장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고위간부 인사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총장은 일단 사퇴 등 별다른 거취 표명 없이 기존에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한 지휘체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등 정권 수뇌부를 겨냥한 수사로 검찰이 정권과 잇따라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사퇴할 경우 오히려 수사에 더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추 장관이 취임 직후 검찰 인사권을 이용해 조직 장악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물러날 경우 검찰 조직이 더욱 녹록치 않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자리를 지키는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에서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이고 동부지검에서는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 중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