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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미애, 총장 논의 없이 검찰 고위간부 인사…윤석열 사단 '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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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13일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 신규 보임 및 전보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임명 엿새 만에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인사 발표직전까지 윤석열 검찰총장과 협의 없이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한동훈(48·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55·26기)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부산고검과 제주지검으로 전보되며 사실상 좌천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전 법무부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 전보 인사를 논의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간부 인사에 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면담 일정을 잡았다. 조만간 면담을 거쳐 검찰 간부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01.08 pangbin@newspim.com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고등검사장과 검사장 각 5명이 승진됐고 22명은 전보됐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며 최근 검찰 주요 수사를 책임졌던 지휘라인이 모두 교체됐다.

우선 강남일(50·23기) 대검 차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전보됐다.

또 윤석열 총장이 과거 수사팀장으로 있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서 손발을 맞추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농단,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까지 지휘해 온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에 보임됐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최근 지휘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발령났다. 

또 조상준(49·26기)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검사, 이원석(50·27기)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검사, 문홍성(50·26기)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 노정연(51·25기)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 이두봉(55·25기)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남일 차장검사가 참석하고 있다. 2019.10.17 mironj19@newspim.com

이들 자리는 검사장급으로 새로 승진한 검사들이 채웠다. 이정수(50·26기) 부천지청 지청장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심재철(50·27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 검사는 반부패·강력부장, 김관정(55·26기) 고양지청 지청장은 형사부장, 배용원(51·27기) 수원지검 1차장 검사는 공공수사부장, 이수권(52·26기) 부산동부지청장은 인권부장으로 발령나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구본선(52·23기) 의정부지검 검사장이 윤 총장을 근거리서 보좌할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윤 총장과 연수원 동기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조남관(55·24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보임됐다.

윤 총장 임명 후 그의 뒤를 이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배성범(58·23기) 검사장은 고검장급인 법무연수원 원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오인서(54·23기) 서울북부지검장은 대구고검장, 박성진(57·24기) 춘천지검장은 광주고검 검사장, 조상철(51·23기) 서울서부지검장은 수원고검장에 각각 신규 보임됐다.

법무부는 이날 인사 관련 "그동안 공석 내지 사직으로 발생한 고검장급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승진 및 전보 인사"라며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을 계기로 인권·민생·법치에 부합하는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을 도모하고 검찰개혁 완수 등을 위해 새롭계 체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조직 안정을 위해 이미 검사장으로 승진한 사법연수원 26기와 27기에 국한해 검사장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무부의 이같은 주장과 달리 추 장관이 청와대에 검찰 인사를 제청하는 과정에서 윤 총장과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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