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3호 영입인재로 40대 '극지 탐험가' 남영호씨 발탁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10:07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10:40

세계 최초로 아라비아사막 1000km 도보 횡단
"좌절하고 용기 잃은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배 되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앞두고 3호 영입 인재로 극지 탐험가 남영호 대장(42세)을 발탁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남영호 대장을 3호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올해 첫 영입인재 발표에서 20대의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와 30대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를 영입한데 이어 40대 인재를 영입한 셈이다.

남 대장은 사진기자로 활동하던 중 2006년 유라시아대륙 1만8000km를 자전거로 횡단하며 탐험의 길로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남영호 극지탐험가에게 빨간 운동화를 선물하고 있다. 2020.01.13 leehs@newspim.com

그는 아시아 최초로 그레이트빅토리아사막 1400km를 무동력 횡단했고 세계 최초로 아라비아사막 엠티쿼터 1000km를 도보 횡단한 인물이다.

남 대장은 "탐험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험난한 광야를 건너며 목마름을 참고 뜨거운 햇빝을 온 몸으로 견디는 고통을 이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쩌면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외로움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힘든 순간,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너무나도 많았지만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났다"며 "그렇게 쌓아온 발걸음들이 모여 세계기록을 세우고 언젠가부터 당당히 탐험가 남영호도 세계 탐험계에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덧 40대로 접어들었다"며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로 어떻게 하면 사회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어떻게 의미 있는 나눔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남 대장은 "지금의 한국은 세상 어떤 사막보다도 황량하고 메말라 있다"며 "모두가 한 모금의 물을 더 차지하려 서로를 견제하고 날을 세우고 있으며, 그러는 사이 우리들은 모두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당이 잘 돼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 돼야 하고 대한민국이 잘 돼야 하며 청년과 우리 아이들이 잘 돼야 한다"며 "혹독한 사막에서는 절대 혼자 살아남을 수 없으니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장은 "정치라고 하면 우리가 숱하게 봐온 대립, 갈등, 분열의 모습이 떠올라 제안을 받고도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염동열 의원과의 만남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정치, 보통 사람의 정치가 실현돼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또 한국당 스스로도 변화가 필요하고 개혁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저는 우리 국민들에게, 또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의 꿈을 함께 고민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미약하지만 좌절하는, 도전을 두려워하는, 용기를 잃은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배,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남 대장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끊임없는 도전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희망의 울림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