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지난해 펀드시장 동향 분석 발표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지난해 혼합주식·혼합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펀드 수탁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21%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14.5조원(21.0%) 증가한 658조8000억원, 설정액은 98조6000원(17.9%) 증가한 64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료=금융투자협회] 2020.01.13 bom224@newspim.com |
자산운용업계 외연이 확대되고 펀드시장 규모가 성장했다. 전문사모운용사 신규 진입 증가로 작년 말 자산운용사는 총 291개사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수탁고 격차도 확대됐다. 공모펀드는 주식·채권형 펀드·MMF 등의 증가로 전년보다 28조7000억원(13.4%) 증가한 24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는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펀드 및 혼합자산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85조7000억원(25.9%) 증가한 416조4000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주식형펀드가 자금 소폭 유출에도 평가액 증가에 따라 전년말 대비 8조9000억원 증가한 8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펀드도 안전자산 선호 증가로 인해 같은 기간 15조9000억원 증가해 119조원이었다.
실물펀드는 대체투자 선호도 지속으로 전년 말 대비 45조9000억원(31.2%) 증가한 193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증시 불안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특별자산(SOC 등) 등 대체투자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도 꾸준히 증가해 해외 부동산펀드 비중이 국내부동산 펀드 비중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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