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승훈의 리턴즈] 26억 버리고 얻은 '정치신인' 타이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승훈 선임기자 = "저는 지금까지 혁신을 내걸고 기업을 이끌어 제법 성공한 기업 최고경영자(CEO)입니다. 기업 현장에서 경험한 혁신을 정치에도 실현해보고자 합니다."

여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건너간 이용우 정치신인의 입당식 출사표입니다.

 

그를 가깝게 만난 건 어떤 작은 모임입니다. 4년여전, 그러니까 카카오뱅크가 출범하기 앞서 한국카카오 공동대표를 맡고 있을 때입니다. 예사롭지 않은 외모에 보통의 CEO들과는 달리 '자유로운 영혼'의 느낌이 물씬 풍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민감한 사안을 슬쩍 물었더니 '어라?' 돌아 오는 답이 기대 이상 직설적이었습니다. 주변 눈치도 잘 안보고, 만만치 않은 내공이 느껴졌지요.

그뒤로 두어번 마주했는데 '금융' 또는 '혁신'에 대해 주로 얘기했습니다. 생각이 참신하고, 말보다 행동이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권위의식은 아예 찾아보기 힘들고.

SNS에서도 남의 눈치를 안보는듯 했습니다. 기업 CEO였지만 정치적 성향을 표현하는데도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튀는 행동에 되레 기자인 제가 걱정할 정도였지요. 그렇지만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무엇보다 자본이 몰려있는 '동여의도'의 주력 가운데 한 곳인 한투에서 입지가 탄탄했습니다.  무엇보다 1년 정도 지나면(2021년 3월부터) 스톡옵션(52만주) 행사도 가능해 수십억원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상장까지 되면 100억원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지요. 자본시장에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그가 돌연 카카오뱅크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7번째 인재로 영입된 직후죠. 정치권은 물론 금융권에서도 크게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금융권 출신의 국회 입성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현직 금융 CEO가 자리를 털고 서쪽 국회를 노크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지 싶습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어준다는 관료 출신도, 정치성향이 강한 노조 출신도 아닙니다.

1~2년뒤 수십억원 보상을 버리고 선택한 결정. 도대체 뭘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지요. 이 대표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언제든지 회사를 그만두면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지 고민해왔죠. 그런 와중에 제안이 왔고, 의미있는 일이겠다 판단했어요. 금융은 규제산업입니다. 규제에 대한 아이디어에 현장에 있는 사람도 필요하겠다 생각했어요. 법, 제도, 법규 제대로 만들어가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금융회사, 특히 은행은 폐쇄적인 편입니다. 국민의 자산을 관리해야 하고,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 은행권에서 카카오뱅크는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혁신과 도전 하나로 출범 2년만에 누구도 예상 못한 1000만 고객을 돌파하는 '사건'을 만들어냈습니다. △공인인증 없는 모바일뱅킹 △챗봇 도입 △모임통장 △중금리대출 △카카오저금통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번쩍이는, 기존 은행과의 뚜렷한 차별화가 승부수였습니다. 예대마진이 이익의 대부분인, 그래서 혁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은행업에 대한 인식도 단숨에 바꿨습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20~40대 젊은층이 대부분입니다.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죠. 출범 2년도 안돼 흑자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기대 이상이지요. 올해 하반기 상장도 추진중입니다. CEO 이용우의 성취입니다. 혁신으로 젊은 카뱅을 멋지게 성공시킨 것이지요.

이런 스토리를 갖고 있기에 금융권에선 그의 정치 도전에 기대가 큽니다.  그를 잘 아는 이들은 "웬만한 사람은 상상도 못할 결단, 역시 대인배"라거나 "수십억원을 포기하는 대단한 용기" "카뱅의 길이 맞다는 걸 몸으로 증명한 사람"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다만 우려도 들립니다. 합리적이지만 워낙 순수하고 솔직한 스타일이어서 혹여라도 현실 정치판에서 상처를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말을 돌리지 않는 담백한 스타일,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솔직함이 정치에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닐까 살짝 걱정됩니다. 그렇지만 과거 동원증권 시절 한투 인수협상을 1년 반동안 주도면밀하게 이끌면서 화학적 결합을 완성해 낸 점, 맨땅에서 새 회사(카뱅)를 만들어 안착시킨 것을 생각하면 기우일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상대방 니즈와 나의 필요를 절충하고 합의해서 딜을 성사시키는 게 비즈니스와 정치의 공통점이라고 본다면 정치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지난 4년간 국회에서 금융과 경제분야에서 활약해온 최운열 의원도 '이용우의 도전'에  기대감을 내비칩니다. "(스톡옵션 포기) 대단한 용기입니다. 결단을 높이 사고 싶네요. 정치만 해온 분들은 구체적인 실물경제, 특히 금융에 대해 잘 모릅니다. 금융 전문가로 할 일이 많을 겁니다."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다음 커리어에 신경써선 안됩니다. 다음은 운명에 맡기고 소신껏 한다면 정말 할 일이 많으실 겁니다. 좌고우면 말고 4년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 생각하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금융 전문가로 최고의 전략가이자 리더로 평가받고 있는 금융 CEO 이용우. 손흥민 선수 덕에 유럽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것처럼 이용우의 도전으로 올 4월 면모가 드러날 '21대 국회'에 대한 금융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하면 과언일까요.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