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WEF 총재 "트럼프의 기후변화 신념, 다보스서 저항 직면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16일 10:40

최종수정 : 2020년01월16일 10:40

트럼프, 앙숙인 툰베리와 회동할지 여부 관심사 부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다시 맞닥뜨릴 것이란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기후변화란 없다는 신념이나 이에 따른 여러 정책 결정이 포럼 참가자들의 저항에 직면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15일 CNBC 보도에 따르면 브렌데 WEF 총재는 '기후변화와 생물의 다양성의 손실'이 이번 포럼의 의제가 될 것으로 "꽤 확신한다"며 "기후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에 오면 그와 함께 제기될 화두다. 우리는 세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솔직한 대화를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톨레도시 선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세계 기후변화가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미국 원유 생산 증대를 위해 여러 환경 규제도 완화했다.

지난 2017년 6월 파리기후협약 탈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약은 기후에 관한 것이 아니라 미국 보다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다른 국가들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서로 앙숙인 트럼프 대통령과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만날지 관심이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후대책에 대한 격정 연설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아주 행복한 소녀 같다"고 트윗으로 비꼬았고, 툰베리는 트위터 계정 소개글로 맞응하면서 화제가 됐다. 또 타임(TIME)지가 툰베리를 '2019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말도 안 된다. 분노조절 장애부터 치료해야 한다"고 트윗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화합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며,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큰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WEF가 발표한 연례 세계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5가지 최대 장기 위험요소는 모두 환경문제다. 기상이변, 기후행동 실패, 자연재해, 생물의 다양성 손실과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요인사들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를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53개국 정상과 35명의 재무장관, 30명의 무역장관들이 포함됐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도 대거 다보스로 향한다.

구로다 하루히코(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도 다보스에 참석한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립자와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 등 여러 기업인도 한자리에 모인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 항공기 추락 사건으로 참석을 취소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