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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경제성장률 2.0%...수출 둔화·투자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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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GDI,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하회
한은 "민간 성장기여도 사수, 긍정적으로 평가"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8% 성장한 이후 10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미중간 무역분쟁과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이 둔화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였다. 작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2%, 전년동기대비 2.2%였다.

4분기에 분발하며 연간 성장률 2%를 턱걸이 한 셈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간 성장률이 1.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2019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9년 4/4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성장(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했고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증가세가 둔화되고 건설업의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건설투자가 조정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 국장은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 비중이 크고 특히 반도체에 의존하는게 상당한데 지난해 D램과 플래시 메모리의 사이클이 동시에 악화되면서 수출부분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하는 것을 막은 것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다. 정부소비는 전년비 6.5% 확대됐다.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19년 실질 GDP에 대한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3분기 0.2%p에서 4분기 1.0%p까지 증가했다.  

민간소비도 내구재, 서비스 중심으로 1.9% 증가했지만 직전년(2.8%)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민간 성장기여도는 0.2%p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순수출은 줄었지만 소비와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박 국장은 "수출이 상당히 어려워졌고 건설과 설비투자는 조정을 거치면서 성장활력이 매우 약해짐에 따라 정부는 경기 안정화 상황에서 재정을 확정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다"며 "민간부분의 기여도가 순수출 감소에도 민간 소비와 투자가 플러스(+)로 전환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정과정을 거친 건설 및 설비투자는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건설투자는 전년비 3.3% 줄었고 설비투자는 8.8%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폭은 2009년 8.1% 이후 가장 크다.  

GDP의 비중이 큰 수출 부문은 약세였다. 지난해 수출은 연간 1.5%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4분기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도 감소했다. 작년 3분기 1.4%p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0.0%p로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이로 인해 전세계 교역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0.4% 감소,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교역조건이 악화된 영향이다. 실질 GDI는 상대가격 변화에 따른 구매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상대가격은 수출입국 간 교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대개 교역조건이 악화됨에 따라 실질 GDI도 악화된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이라는 평가에 대해 박 국장은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구조적으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라고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며 "정부가 민간부분의 모멘텀이 약해질 때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고 구조적 측면에서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정책도 조화롭게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2%로 2017년 3분기 이후 최고 증가폭을 보였다.

민간 및 정부 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설비투자도 전기대비 1.5% 증가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늘면서 성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6.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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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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